`춤..노래..` 요즘 개그맨들 진짜 `만능`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춤..노래..` 요즘 개그맨들 진짜 `만능`
방송 3사 코미디 프로들이 공개 방송을 통한 스탠딩 코미디로 바뀌면서, 개그맨들의 역할 또한 다양해졌다. 시청자들을 웃기는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재주를 가진 개그맨들이 무대에 나서고 있는 것.

21일 방송된 KBS의 `폭소클럽`을 보면 요즘 개그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 프로의 한 코너인 `화니, 지니 & 미니`. 이들은 출중한 기타연주 실력과 가창력, 절묘하게 여러 노래들을 엮는 아이디어와 음악적 재능으로 빛을 발한다.

또한 록기&루키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신인 개그맨 `뮤직 브라더스` 역시 가수 뺨치는 노래와 탄탄한 연기력, 수준급의 춤 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붙잡았다. 지난 한 주 `편집`으로 방송되지 않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소감이 줄을 이을 정도.

특히 `록기&루키`의 신인들은 확실한, 자신들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마술개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개그맨 이광채는 최근 방송계에 일어나고 있는 `마술붐`을 적극 활용, 확실한 고정코너를 유지하고 있다.

`거울개그`의 쌍둥이 형제도 `록기&루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 두 사람이 마주하면 정말 거울을 보는 듯하다. 손동작, 발동작 안무 하나하나가 착착 타이밍이 맞는 이들의 개그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른 방송사들의 개그 프로 역시 마찬가지다. SBS `웃찾사`의 `로보캅`이란 코너는 프로급의 비트박스에 로봇춤이 적절히 보태져 웃음을 자아낸다. 최근 시작된 MBC의 `웃으면 복이 와요`도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신인들을 대거 수혈, 회생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연 프로`라는 점. 출연자 대부분이 대학로 소극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의 철저한 연습과정을 거치거나, 케이블 방송의 신인개그맨 오디션 코너를 통해 일정한 기간 동안 철저히 검증 받은 이들이다.

이는 이제 요즘 개그가 만담이나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훌쩍 벗어나, 명실상부하게 하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TV리포트 권상수기자]kwontv@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