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100신곡] 지드래곤 ‘삐딱하게’, 사랑 잃은 남자의 삐딱한 오늘밤

기사입력 2013.09.05 3:07 PM
[핫100신곡] 지드래곤 ‘삐딱하게’, 사랑 잃은 남자의 삐딱한 오늘밤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영원을 맹세한 그녀가 떠났다. 평생 변하지 않을 줄 알았던 사랑은 한 순간에 날아갔다. 혼자가 된 남자는 정처없이 거리를 걸었다. 눈 앞에 보이는 이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세상 속에서 오롯이 혼자가 된 남자는 작정했다. 삐딱한 오늘밤을 보내리라.

5일 정오 지드래곤의 신곡 ‘삐딱하게’가 공개됐다. 지드래곤은 YG 프로듀서 테디와 함께 곡을 쓰고 가사를 붙였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직설적인 가사를 덧붙였다. 마이너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밝고 경쾌한 머니코드의 후렴구로 변경된다. 듣다보면 저절로 흥얼거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드래곤은 “영원한 건 절대 없어/결국에 넌 변했지/이유도 없어 진심이 없어/사랑 같은 소리 따윈 집어 쳐/오늘밤은 삐딱하게/내버려둬/어차피 난 혼자였지/아무도 없어 다 의미 없어/사탕 발린 위로 따윈 집어 쳐/오늘밤은 삐딱하게”로 시작하며 떠나간 연인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가사에서 지드래곤은 스스로를 괜히 시비 거는 ‘동네 양아치’로 표현했다. 정작 본인은 사랑을 잃어 방황하지만, 주변 커플들은 행복했고 심지어 날씨마저 좋다고 푸념했다. 세상에서 홀로 외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아 연인과의 결별이 더 힘겹게 느껴졌다.

“짙은 아이라인 긋고 스프레이 한 통 다 쓰고/가죽바지, 가죽자켓 걸치고 인상 쓰고/아픔을 숨긴 채 앞으로 더 비뚤어질래/네가 미안해지게 하늘에다 침을 칵/투박해진 내 말투와 거칠어진 눈빛이 무서워 너/실은 나 있지 두려워져 돌아가고픈데 갈 데 없고/사랑하고픈데 상대 없고 뭘 어쩌라고/돌이 킬 수 없더라고”

가사처럼 뮤직비디오 역시 지드래곤은 악동의 면모를 보였다.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생떼를 부리고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클럽을 찾아 한껏 업된 분위기로 즐겼지만, 소용없는 일. 길거리를 배회하며 괜히 싸움을 걸었고, 악을 쓰며 절제할 수 없는 화를 표출했다. 그렇게 지드래곤은 그녀를 떠올렸고 혼자만의 외로움에 힘겨워했다.

사진=‘삐딱하게’ 뮤직비디오 캡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