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감] ‘열애’ 극과극 사랑이야기, SBS 구원카드 되나

기사입력 2013.09.28 10:24 AM
[TV예감] ‘열애’ 극과극 사랑이야기, SBS 구원카드 되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SBS가 극과 극의 사랑이야기를 준비했다. 바로 28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극장 ‘열애’가 그 주인공. 드라마 ‘당돌한 여자’ ‘내 딸 꽃님이’ 등을 집필한 박예경 작가와 드라마 ‘마이걸’ ‘자명고’ ‘위대한 선물’ 등을 연출한 배태섭 PD가 만났다. 여기에 전광렬 황신혜 전미선 성훈 최윤영 등이 가세했다.

‘열애’는 부모 세대의 갈등과 운명으로 인해 비극을 겪게 되는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치열한 성공을 다룬 드라마. 또한 가족사의 비극과 부친과의 살벌한 전쟁을 이겨내고 기업가로 거듭나는 한 남자의 인생 성공기이자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한 남자의 순애보다.

극과 극의 사랑이야기가 침체 중인 SBS 주말극장의 구원카드가 될 수 있을까.  

◆ 기대요인

(+) 신구조화 알찬 라인업

: ‘열애’에는 검증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욕망의 화신’으로 분하는 전광렬은 어려운 어린 시절을 딛고 재벌가에 입성하지만 온갖 나쁜 짓으로 위태로운 삶을 살아간다. 애정 없는 아내 전미선과 내연녀 황신혜를 두고 위험한 선택을 오가는 등 핵심 인물을 맡는다.

또한 성훈 최윤영 심지호가 삼각 러브라인을 그리며 극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현 윤미라 우희진 오대규 강신일 송채환 이한위 전수경 등이 탄탄한 조연 라인을 완성했다. 이러한 신구조화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제작발표회에서 성훈은 “전작 ‘원더풀 마마’가 시청률 면에서는 잘 안됐다고 하는데 이번 ‘열애’의 출연진은 포진이 잘 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 명품 아역 총출동

: ‘열애’는 5회까지 아역이 이끌어 간다. 주인공 강무열(성훈)의 어린 시절은 이원근이 맡았다. 이원근은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윤영 아역은 이혜인이 한다. 이혜인은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이혜인의 연기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 역시 아역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정극연기에 첫 도전하는 서현은 이원근과 풋풋한 사랑을 그려내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 두 사람이 비주얼만큼이나 빛나는 연기를 펼쳐낼지도 관건이다. 

◆ 우려요인

(-) SBS 주말극 부진

: ‘열애’는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한 ‘원더풀 마마’ 후속으로 방영된다. 앞서 방송된 ‘내 사랑 나비부인’ 역시 시청률 면에서는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SBS 주말극장은 위기에 놓인 상황. 여기에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와 동시에 스타트를 끊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사랑해서 남주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렸던 ‘금 나와라 뚝딱!’ 후속. 게다가 박근형 차화연 이상엽 홍수현 서지석 등이 출연한다. 이에 ‘열애’와 ‘사랑해서 남주나’ 시청률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막장전개 충분한 자극적 소재

: ‘열애’는 삶의 방향이 다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버지 강문도(전광렬)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간다. 반면에 아들은 자신의 야망 때문에 누구도 자치지 않는, 물질과 정신이 모두 부유한 그런 부를 꿈꾼다. 이 가운데 운명의 장난이 피어나고 비극으로 얽힌 두 집안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 전개된다.   

배태섭PD는 “기존 주말극보다 강렬하게 보이려 노력했다. 초반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스피디한 전개와 강렬한 대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열애’는 막장전개가 충분한 소재와 인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들을 어떻게 요리해 낼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 기자예감

: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는 긴박한 전개는 물론 다양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야망을 품고 있는 전광렬과 황신혜, 그리고 바른 생활을 원하는 성훈 최윤영 등은 상반된 캐릭터로 극과 극을 이룬다. 이들이 펼쳐내는 중년과 청춘 로맨스를 비교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

야망 음모 배신 등이 바탕이 되는 만큼 다소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원근 서현 여의주 이혜인 등의 풋풋한 사랑은 물론 우희진 오대규 커플과 이한위 전수경 부부의 개성강한 연기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극과 극의 로맨스를 본다는 기대감과 출연진의 명품연기는 시청자를 붙잡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SBS, 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