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리포트] ‘날방의 달인’에서 ‘부활의 제왕’으로 거듭나

기사입력 2010.04.16 9: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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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김예나 기자] 1981년, 인간 이경규가 개그맨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 1회 M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 데뷔한 이경규는 그의 나이 22살(1960년생)부터 국민들을 웃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도 같은 모습은 없었다.

모르는 건 별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아랫배를 튕기면서 배시시 웃었고, 양심냉장고를 선물하겠노라고 도로 위를 활보했다. 매주 다른 변신술과 사기에 가까운 거짓말(?)로 문화, 예술인들을 카메라 앞에서 홀딱 속였다. 때로는 너구리를 찾기 위해 몇 날 며칠이고 양재천에서 텐트를 치고 잠복도 일삼았다. 월드컵이 열린 해에는 어김없이 해당 국가로 날아가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질렀다.

그렇게 이경규는 올해로 데뷔 30년차를 맞으며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예능계 절대 위치에 안착했다. 물론 여러 부침 속에서 위기와 맞닥뜨렸고, 슬럼프에 빠져 허덕이기도 했다. “시대에 뒤쳐졌다”는 언론의 뼈아픈 질책이, 코 밑까지 달려든 막강 후배 예능인들의 위협이 그의 입지를 좁혔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이경규를 옭아맸던 건 바로 급변하는 예능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이었을 터. 이경규는 최근 예능 토크쇼에 출연해 “내 속에 갇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걸 깨고 나와야겠다는 반성을 했다. 내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 ‘버럭’ 소리 지르고 ‘욱’하고 ‘성질’내던 ‘날방의 달인’

얼마 전만해도 이경규는 스스로를 ‘날방의 달인’(방송을 쉽게 한다는 뜻을 빗대어)이라고 소개하며 심드렁한 표정과 시니컬한 말투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경규는 툭하면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잘 나가다가도 ‘욱’ 하는 성질을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공개했다. 그의 실상이 어떻든 일단 시청자들에게 비쳐지는 이경규는 친근하고 다정하기보다는 까칠하고 무서워서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가 훨씬 부각됐다.

더욱이 녹화시간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재미없는 스토리를 장황하게 풀어내는 걸 막고자 이경규는 눈을 부릅뜨고 얄미운 손동작으로 ‘끊어라’고 주문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출연자도, 시청자도 불쾌할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물론 그 마저 철저하게 계산된 웃음코드였다면, 그는 예능 천재인 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경규가 무턱대고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무리수를 두면서 방송시간을 단축했던 건 아녔다. 이경규와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MBC 예능국 김영희 PD는 “이경규는 천부적인 예능감각을 가졌으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노하우로 가장 경쟁력 있는 예능인”이라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이경규는 빠른 두뇌회전과 예리한 눈매로 그는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이경규가 고수했던 ‘독불장군’ 스타일이 수년 째 2강 체제를 유지하고 ‘민주적인’ 유재석 강호동과 비교됐을 뿐이다.

♦ 2010년 ‘사랑과 배려’를 밀고 있는 ‘부활의 제왕’

그의 반성과 노력의 산물이었을까. 정말 이경규는 확 달라졌다.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동료들에게 윽박지르기 보단 독려로 이끌었고, 일반 출연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특이한 이력이나 사연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최근 이경규는 방송에서 만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출연자에게 선뜻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줘 화제가 됐었다.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이경규의 ‘따뜻한 배려’였다. 2010년부터 철학이 바뀌었다는 이경규는 “사랑과 배려를 밀고 있다”고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실제로 이경규의 변화된 마음가짐과 자세는 적재적소에 들어맞았다. 그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SBS ‘육감대결’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tvN ‘러브 스위치’, ‘화성인 바이러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연예인들의 자녀는 비연예인이기 때문)을 각 색깔에 맞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 이경규는 함께 방송하기 몇 배는 더 힘든 비연예인들과 마주한 채 수 시간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예능의 신’, ‘예능 대부’, ‘천재 예능인’ ‘규라인 수장’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 등의 타이틀을 획득했음에도 이경규는 다음 도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변신했고, 다가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국나이로 올해 51세가 된 이경규는 그렇게 화려한 부활을 맞이했다. “한물갔다”던 이경규는 더 이상 없다. 지난해 ‘무관의 설움’을 감내했던 이경규에게 2010년에는 수상의 광명이 비쳐줄지 자못 12월의 시상식이 기다려진다.
 
사진 = TV리포트 DB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연예 ‘비스’ 구본승·심신·슬리피, 키다리 아저씨의 고백들[콕TV]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구본승에서 슬리피까지. 연예계 대표 ‘키큰남’들이 ‘비스’에 집결했다.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선 한기범 심신 구본승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슬리피는 생활고 고백 후 밀려든 스케줄에 대해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다 다음 날 쓰러졌다”며 “밤에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그 전엔 돈이 없어서 다음 날까지 기다렸다”는 것이 슬리피의 설명이다.슬리피는 “생활고가 알려지면서 많은 응원도 받고 이렇게 ‘비스’에도 출연하게 됐다”며 웃었다.방탄소년단 진과의 인연도 전했다. 진을 ‘우리 석진이’라 칭한 슬리피는 “‘정글의 법칙’으로 만나 친해졌다. 진이 먼저 연락을 해줬다. 가끔 식사도 하는 사이”라며 “그 친구는 유명한 우주스타가 난 관종이라 그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SNS에 자주 올렸다. 혼자서 너무 미안했다”고 했다.진이 먼저 경제적인 도움을 주겠다 자청하기도 했다고. 슬리피는 이를 거절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다. 최근 회사도 차렸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구본승은 1990년대를 풍미한 원조 엔터테이너다. 카페 아르바이트 중 캐스팅 됐다는 그는 “알바 자리를 구하려고 들어갔는데 카페 매니저가 정우성이었다. 1년 정도 후엔 임상아가 새 알바로 들어왔다. 그 카페가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왔던 핫 플레이스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캐스팅 3일 만에 ‘지금은 특집 방송 중’으로 데뷔했다는 그는 “카페 손님 중 한 분이 유명PD였다. 방송 출연을 권유하시기에 지나가는 말이라 여겼는데 직접 전화가 와서 ‘3일 후에 녹화니까 와라’라 하신 거다. 첫 방송은 잘 못했다. 방송을 모르는 사람이 방송을 했으니 얼마나 못했겠나?”라고 했다.배우 겸 가수로 활동한데 대해선 “‘종합병원’ 오디션을 볼 때 이미 앨범을 녹음 중이었다. ‘종합병원’으로 인지도가 올라가고 바로 앨범이 나왔다”고 비화를 전했다.인기가 오르며 집에 찾아오는 극성팬들도 줄을 이었다고. 구본승은 “하루는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창문에 사람이 있는 거다. 놀라서 방으로 가니 방 창문에도 사람들이 붙어 있었다”며 관련 사연을 덧붙였다.심신 역시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최고의 가수다. 신승훈 윤상과 함께 가요계 트로이카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심신은 라이벌 신승훈에 대해 ‘촌스러웠다’고 평하곤 “무명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다. 그 친구는 레스토랑에서 통기타를 쳤고 난 밴드에 있었는데 순수한 사람이었다. 촌스럽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정말 멋있고 세련돼졌다”라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연예 ‘불청’ 김정균, 미모의 예비신부 정민경 공개 “밴드 공연으로 프러포즈”[콕TV] [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년 인연의 선후배에서 천생연분의 부부로. 예비신랑 김정균의 ‘불청’을 통해 미모의 예비신부 정민경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김정균이 출연해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이날 김정균이 준비한 고기 파티에 청춘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정작 김정균은 불편한 듯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여기에 와인까지 등장하면 박선영은 “뭐 좋은 일 있나?”라며 촉을 발휘했다. 강경헌은 “이러다 청첩장 돌리는 거 아닌가”라 대놓고 물었다.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김정균을 보며 청춘들은 “리액션이 없는 거 보니까 진짜인 것 같다” “역시 결혼얘기인가?”라고 입을 모았다.특히나 김광규는 “김정균이 저렇게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평상시 모습이 아니다”라며 강한 의문을 토해냈다.청춘들의 예상대로 김정균은 품절남이 된다. 김정균은 오는 6월 데뷔 동기인 정민경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그런데 김정균이 이 사실을 고백하기 전에 청춘들은 그의 결혼 소식을 접했다. 웨딩화보 속 정민경의 사진을 보며 청춘들은 “정말 예쁘다” “완전 미스코리아다”라 감탄했다.김광규는 “역시 한 번 갔다 온 사람들이 잘 간다”라 말하곤 강문영을 향해 “분발하라”고 주문, 웃음을 자아냈다.김정균은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아내와 예쁘게 잘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이어 “미안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 내 결혼을 알리는 게 내 배를 채우겠단 느낌이 들까 봐. 사실 말하기 쑥스러웠다”며 결혼 고백을 망설인 이유를 전했다.청춘들의 배려에야 김정균은 “내가 더 이상 너희들 같이 못 살겠다”며 결혼을 고백했다. 나아가 “연애보다도 알고 지낸지 20년이다. KBS 14기 탤런트 동기였다”고 예비신부 정민경을 소개했다. 배우 출신으로 지난 1993년엔 영화 ‘뜨거운 비’로 강문영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고.강문영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뭔가?”란 질문에 “단순한 이유다. 동기 모임에서 만났는데 밥을 많이 먹는 모습을 보며 ‘넌 밥만 먹여주면 되나?’라며 농을 던졌다. 후에 사귀자고 하니까 장난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답했다.직장인 밴드와 함께 로맨틱 세레나데로 프러포즈도 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정균의 로맨틱한 모습에 청춘들은 환호했다.정민경은 청춘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균을 ‘순수하고 착한 남자’라 칭하며 예비 신랑을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연예 ‘어쩌다 가족’ 김광규·서지석·서연우·박근영, 웃음 사냥꾼들의 등장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광규 서지석 서연우 박근영이 ‘어쩌다 가족’을 통해 4차원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TV조선 ‘어쩌다 가족’에서 김광규(김광규 역), 서지석(김지석 역), 서연우(김연우 역), 박근영(김근영 역)이 못 말리는 4인 4색 개성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어쩌다 가족‘은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하숙‘으로 연을 맺는 색다른 가족 구성의 예능드라마로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첫째 김광규(김광규 분), 둘째 김지석(서지석 분), 김지석의 딸 김연우(서연우 분), 막내 김근영(박근영 분)으로 이루어진 김씨네 가족은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중년의 나이에 트롯트 천왕을 꿈꾸는 김광규와 진지한 운동광 김지석, 6살 애어른 김연우, 팩폭장인 김근영이 모여 막상막하 개성대결을 펼친다.특히 김광규는 ‘김씨네 가족’의 엄마 같은 맏형으로서 김지석, 김연우, 김근영과 스페셜한 재미를 선사한다. 가끔 애어른 같은 말을 뱉는 김연우의 동심을 지켜주려 진땀을 빼는 모습과 반찬투정을 하며 자신의 속을 긁는 김근영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은 ‘어쩌다 가족’의 큰 재미요소 중 하나라고.또한 네 사람은 옆집 ‘하늘 하숙집‘에 살고있는 성동일 가족들과도 얽히고설킨 에피소드를 대방출 한다고 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산사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