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대본 수정에 골머리 '황당 스토리 뭐길래?'

기사입력 2013.12.10 5:16 PM
임성한 작가, 대본 수정에 골머리 '황당 스토리 뭐길래?'

[TV리포트=김지현 기자] '오로라공주' 임성한 작가가 149회 대본을 수정 중이다. 황당하고 자극적인 내용 탓에 MBC에서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

남자주인공 오창석이 돌연사 설정으로 하차하는 가운데, 임성한 작가가 149회와 마지막회 대본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석 죽음도 충격적인 가운데, 그 이상의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드라마 측 관계자는 10일 TV리포트에 "최근 149회까지 대본이 나왔는데 내용이 너무 황당해서 MBC에서 수정을 해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안다. 수정 전 내용을 본 사람이 드물어서 내용은 모른다. 방송사에서 수정을 요구한 것만 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스포일러 금지령도 내렸다. 최근 예고성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자 매니저들에게 대본을 주지 말라며 불호령을 내렸다는 것.

관계자는 "며칠 전 주연진 중 한 명이 사망한다는 기사가 나오자 임성한 작가가 '매니저들에게 대본을 주지 마라'는 방침을 내렸다"며 "예고성 기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모두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배우들 하차가 기사로 미리 알려지자, 제작진에 스포일러 함구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 예고 기사가 계속되자 주연 배우들 7명에게만 대본을 전달하고, 매니저들에게는 내용에 대해 함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오창석의 하차에 관련해 "배우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 눈치다. 마지막회 부근에서 오창석이 사망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모든 배우들이 마음을 내려놓고 대본을 보고 있다. 이제 어떤 설정이 등장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또 누가 죽을지 모르겠다"며 줄하차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오창석의 사망으로 '오로라공주'에서 하차하는 배우는 견(犬) 떡대를 포함해 총 13명이 됐다. 드라마는 그 동안 변희봉을 시작으로 서우림, 임예진, 떡대 등이 줄줄이 사망해 시청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오창석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것.

특히 오창석은 타이틀 롤을 맡은 주인공이어서 더욱 충격이 크다. 배우가 유체이탈을 경험하며 사망하는 등 비현실적 장면이 숱하게 등장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오로라공주'가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가 아니냐는 우스개 농담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는 아랑곳 않고 주인공들을 죽음으로 하차 시키고 있다

한편 '오로라공주'는 오는 20일 150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