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 줌인③] 사심가득-사랑철철-19금발언까지.. ‘★의 말말말’

기사입력 2014.01.01 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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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지난 한 해를 정리하는 ‘2013 KBS 연기대상’이 ‘미스김’ 김혜수의 대상수상으로 250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 해 KBS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이 모인 이 잔치에서 별들은 울고 웃고 사랑하고 다양한 ‘말’로 긴 시간이 주는 지루함을 떨쳐냈다. 가뭄에 단비가 되는 결정적 한 마디, 그 ‘말말말’을 살펴본다.



◆ 당신을 개념연예인으로 임명합니다



한주완 “공공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들을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한다.” │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로 신인상을 거머쥔 한주완이 민영화 관련 소신발언을 내놨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정체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밝혀왔던 한주완은 이번엔 철저하게 서민과 노동자 편에 선 수상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노동자 최상남이다’라는 한주완의 소개는 묵직한 울림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연준석 “조금 더 따뜻한 현장이 될 수 있기를.” │ 대상 수상자 김혜수에서 최우수상 수상자 주원까지. 두 주연배우가 강조한 건 드라마는 협업이라는 것으로 이들은 하나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아역상을 수상한 연준석은 “어릴 때부터 현장을 다니면서 제대로 대기할 곳도 없는 보조출연자와 아역배우들에게 관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고 느꼈다. 감히 조금 더 따뜻한 촬영현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개념소감으로 조명 받지 못한 이들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 올해의 실수상, 축하합니다



이미숙 “유오성 닮은 분이 계시네.”│ 별들의 실수는 딱딱한 분위기의 시상식을 보는 묘미가 되곤 한다. 이번 시상식 실수상 수상자는 바로 이미숙이다. 이름처럼 다소 미숙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긴 이미숙이지만 웃음은 제대로 줬다. 본 시상에 앞서 이미숙은 한 인물을 가리키며 유오성을 닮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인물은 바로 유오성 본인으로 당황한 그녀는 “오랜만에 봐서 그렇다”라며 재빨리 사과했다. 여기에 더해진 “안경 가져다 드려야겠다”라는 신현준의 한 마디는 웃음의 쐐기포를 날렸다.



진세연 “의도적이었다.” │ 시상자로 나선 진세연이 파트너 조재현에게 작게 꾸지람을 들었다. 사연은 이랬다. 새 드라마 ‘정도전’의 방영일이 언제냐는 질문에 진세연이 “1월 6일인가?”라고 자신 없게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 ‘정도전’의 방영일은 4일. 이에 조재현이 “4일이다. 외워두라 하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말하자 진세연은 “의도적이었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어 자신이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감격시대’를 홍보하는 것으로 능청을 뽐냈다.



    



◆ 사랑이거나 사심이거나



지성 “와이프님 집 밥의 힘이 대단한 거 같다”│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지성. 그런 그답게 수상소감도 남달랐다. ‘조토커’ 신드롬을 낳은 드라마 ‘비밀’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성은 지극한 ‘와이프님 사랑’으로 애처가의 면모를 뽐냈다. 지성은 “와이프님께서 새벽에 끝나는 스케줄인데도 항상 집 밥을 해주셨다. 집 밥을 먹고 나가야 연기를 잘 하고 돈을 많이 벌어온다더라. 집 밥의 힘은 대단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성의 와이프님은 옆 동네에서 진행하랴 수상하랴 분주하다 ‘2013 SBS 연기대상’을 거머쥔 이보영. 한 마디로 경사 났다.



조정석 “김혜수 선배님의 팬입니다.” │ 조정석의 이 수줍은 고백은 파트너인 아이유를 옆에 두고 터져 나왔다. 이날 조정석은 ‘최고다 이순신’으로 호흡을 맞춘 아이유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최고다 이순신’에서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연예기획사 대표로 남성미를 뽐냈던 조정석이지만 이상형을 앞에 두곤 마치 소년 같은 모습이었다. “김혜수 선배가 이상형이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라는 조정석의 고백은 김혜수에게 닿았고, 김혜수는 “보는 눈에 뛰어나다”라는 조곤조곤한 화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주상욱 “윤아와 부부로 나오고 싶다.” │ 소녀시대 윤아가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선 굵고 큰 함성이 울렸다. 그런데 마음만은 바로 그 객석에 있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MC 주상욱이다. 우수상 일일드라마 부문 시상 후 주상욱은 기회가 된다면 윤아와 가족드라마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기에 “부부로 출연하고 싶다”라는 쐐기포, 그야말로 사심발언으로 소녀시대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미숙의 바통을 건네받은 윤아가 2부의 공동MC로 나섰을 땐 ‘굿닥터’에서 들을 수 없었던 박장대소를 터뜨리는 것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 12시도 넘었는데 19금이면 어때?



이미숙 “농염한 애정신이 마음에 들었다.” │ 이 부문은 독보적이다. 시상식 내내 꾸준한 지성앓이를 보였던 이미숙이 그 이유를 밝혔다.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도 지성을 꼽은 이미숙은 “드라마 ‘비밀’에서 보였던 애정신이 아주 농도 짙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미숙의 화끈한 발언에 화들짝 놀란 몸짓을 취한 신현준은 “이 시상식은 19금 방송이 아니다”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발언을 극대화하고 상황을 정리하는 생방송 MC다운 순발력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문수지 기자

연예 '한끼줍쇼' 김혜윤X로운, 찐팬 만난 럭키가이...분당구 운중동 한끼 성공 [콕TV] [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혜윤, 로운이 진짜 팬들을 만나 대접받는 한끼에 성공했다. 2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김혜윤과 SF9의 로운이 게스트로 출연해 분당구 운중동을 찾았다. 김혜윤은 강호동과, 로운은 이경규와 밥동무를 이뤄 운중동의 집들을 두드렸다. 로운 이경규 팀은 셰프 아버지가 있는 집에서, 김혜윤 강호동 팀은 치과의사 아버지가 가장인 미술관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집에서 한끼에 성공했다. 로운 이경규 팀은 셰프의 아내와 딸이 로운의 팬이어서 입성이 편했다. 특히 딸은 친구와 택시를 타고서 나타나 환호를 지르며 로운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딸과 친구, 어머니는 로운과 셀카를 찍으며 "모든 것을 다 이뤘다"며 행복감을 표출했다. 김혜윤 강호동 팀은 '스카이캐슬'과 '어쩌다 발견하 하루'의 열혈 시청자인 어머니 덕에 수월한 한끼를 만끽했다. 이 집은 딸과 아들이 모두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해 유학을 가지 않았는데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스카이캐슬'의 예서에 빗대 이 집 딸을 '글로벌캐슬'의 예서라 불렀다. 어머니는 파스타와 샐러드, 마늘빵으로 레스토랑 같은 근사한 한끼를 차려냈다. 이경규와 로운은 셰프 아버지가 백숙부터 김치까지 자부심을 갖고 만든 토종 밥상으로 멋진 한끼를 만끽했다. 로운은 집밥이 오랜만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쏟아내며 그릇을 비웠다.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