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현장] 트로트의 꽃 ‘전국톱10 가요쇼’ 현장을 가다

기사입력 2014.04.04 3:28 PM
[T현장] 트로트의 꽃 ‘전국톱10 가요쇼’ 현장을 가다

[TV리포트=김명석 기자] “‘전국톱10 가요쇼’는 모든 트로트 가수들이 원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트로트의 대중화 기치를 건 Ment ‘트로트엑스’ 방영이 한창이다. 현직 트로트 가수는 물론 타 장르의 프로 가수들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폭풍 같은 화제를 몰고 있다. 하지만 ‘트로트엑스’가 탄생하기 전부터 트로트계를 떠받쳐온 프로그램이 있다. 언뜻 KBS ‘가요무대’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겠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바로 ‘전국톱10 가요쇼’(연출 박영수)다.

‘전국톱10 가요쇼’는 각 지역 민영방송사들의 공동 투자로 제작되는 가요 프로그램. 현재 베테랑 MC 허참과 신예 지원이의 진행으로 TBC 대구방송에서 제작을 맡고 있으며, 약 2년 주기로 타 민영방송사 주관으로 이양될 계획이다.

정리하자면 ‘트로트계 뮤직뱅크+인기가요+음악중심’이랄까. 그만큼 모든 트로트 가수들이 서길 원하는 ‘워너비’ 무대인 ‘전국톱10 가요쇼’. TV리포트는 그 생생한 녹화현장을 지난 1일 찾았다.  트로트 황제 태진아를 비롯해 배일호, 박일준, 박상철, 박주희, 서지오, 박현빈, 박구윤, 신유 등 신구 트로트 스타들이 녹화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국톱10 가요쇼’ 녹화는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이었다. 오프닝 무대는 ‘뿐이고’로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구윤이 꾸몄다. 이날 무대에선 신곡 ‘두 바퀴’를 열창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허참과 지원이. ‘MC계 레전드’ 허참의 안정적이고 차분한 진행에 신예 트로트 가수 지원이의 톡톡 튀는 진행이 더해져 ‘찰떡 궁합’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 가수들의 열창 후에 이들이 등장할 때면 관객들 사이에서 폭소와 박수가 자연스레 쏟아졌다.

‘전국톱10 가요쇼’의 고정 코너인 대한민국 가요특선. 흘러간 명곡에 관한 토크를 꺼낸 뒤 노래를 부르는 코너로 이번에는 모델 출신의 신인 홍원빈이 맡았다. 그의 등장에 아줌마 팬들의 환호가 특히 많이 터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전국톱10 가요쇼’는 녹화지만 오랜 호흡을 맞춘 전문 악단의 연주 등에 맞춰 100% 라이브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수들도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할 부분이 많지만 무엇보다 제작진의 노고가 가장 크다. 녹화가 시작되면 무대 뒤편에선 스태프들이 초긴장 모드로 돌입한다.

데뷔 43년차로 트로트계 전설인 가수 태진아. 이번 녹화의 엔딩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최근 발표한 신곡 ‘자기야 좋아’ ‘잘 살거야’ 두 곡을 열창하고 대기실로 돌아온 뒤의 모습이다. 자신의 무대를 녹화한 영상을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는 와중에 ‘자기야 좋아’의 포인트 안무인 ‘쌍권총’ 댄스를 재정비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무대를 향한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전국톱10 가요쇼’의 대기실과 복도는 트로트 가수 선후배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전국을 바쁘게 오가는 이들인지라 서로의 안부를 물을 여유도 없는 게 사실. 이런 무대를 통해 오가다 만난 이들끼리 대화의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 박상철과 박주희 역시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연출을 진두지휘하는 박영수 TBC 국장. 그는 “‘전국톱10 가요쇼’는 많은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다. 9시 뉴스시간대인 프라임 타임 때 방영되는 것만 봐도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트로트 가요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전국톱10 가요쇼’ 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을 제작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