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반복재생] "오빠, 무섭다" 악남 5인방 전성시대

기사입력 2014.04.27 9:52 AM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박귀임 손효정 신나라 김풀잎 황지영 기자] 'TV반복재생'은 한 주간 방송된 각 방송사별 드라마 중 다시 돌려보고 싶은 장면을 선정하는 기획 특집이다.



현재 브라운관은 '나쁜 남자 전성시대'다. 악녀보다 더 무서운 악남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각 드라마의 '신스틸러'로 우뚝 선 '악남 5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그들은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아도, 카리스마 넘치고 비열한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반듯하거나 선한 겉모습 뒤에 검은 속내를 숨기고 있어 더욱 강한 인상을 준다. 아이돌 배우부터 중년 배우까지 다양한, 나쁜 남자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1위) 피도 눈물도 없는 뼛속까지 악인 - SBS '신의선물-14일' 주진모





주진모가 '신의 선물-14일'(최란 극본, 이동훈 연출)에서 악인의 진수를 보여줬다. 주진모는 극중 김남준(강신일) 대통령의 비서실장 이명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검사 출신인 이명한은 김남준의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인물. 짧지만 등장할 때마다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겨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신의 선물' 마지막회에서는 기동찬(조승우)이 이명한의 계략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이명한은 10년 전 기동찬의 첫사랑 이수정(이시원) 살해 사건의 진범 ‘헤파이스토스’가 대통령 아들 김신유(주호)라는 사실을 덮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이로 인해 한샛별(김유빈) 납치 사건도 일어났다. 이날 역시 이명한이 뒤에서 조정한대로 기동찬은 무진으로 향했다. 이명한은 기동찬이 술을 마시면 해리성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이용한 것. 무엇보다 이명한은 영부인 박지영(예수정)에게도 이 상황을 담담하게 보고했다. 결국 자신의 어머니가 한샛별을 죽였다고 오해한 기동찬은 절망했고, 그 뒤의 행방은 묘연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주진모는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주진모는 냉정한 얼굴로 김수현(이보영)의 딸 한샛별을 죽이라고 명령하는가 하면 무릎 꿇은 한지훈(김태우)을 향해서도 비열한 미소를 짓는 등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권력의 힘을 가진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 소름 돋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주진모의 실감나는 악인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기자한마디) 박귀임 : 소름 돋는 연기 잘 봤지만 너무 나빴어요, 손효정 :  명품 조연은 주진모를 위해 탄생한 말, 신나라 : 끝까지 소름돋는 주진모의 신들린 연기, 김풀잎 :비릿한 표정 풀고, 샛별이 돌려주세요, 황지영 : 진정한 악인은 마지막에



2위) 충격적인 배신의 아이콘 - MBC '기황후' 조재윤





궁중 암투를 그린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는 당연하게도 많은 악인이 등장한다. 그들 중 가장 나쁜 악인은 단언컨대 겉과 속이 다른 골타 역의 조재윤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매박상단 수령 골타(조재윤)가 권력 장악에 눈이 멀어 기승냥(하지원)과 타환(지창욱)을 죽이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골타는 자신이 지지하던 백안(김영호)을 승냥이 죽이고 황후에 오르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결국은 내가 나서야하는 것인가. 결국 내 손으로 기씨(승냥)를 죽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라고 말하며 서슬퍼런 눈빛을 발산했다. 이뿐 아니라 골타는 잠든 타환을 바라보며 "그동안 몸 바쳐서 모셔왔는데 이 정도는 가져도 되지 않겠냐"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골타의 최종 목표는 권력의 우두머리 황제가 되는 것이었다. 결국, 골타는 당기세(김정현)와 손을 잡고 승냥과 타환의 암살을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왕유(주진모)의 도움으로 그의 검은 계략은 수포로 돌아갔다.



골타는 그동안 타환의 충실한 내관이었다. 골타와 타환은 어리바리한 콤비로서 남남케미의 진수를 보여주고는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는 매박상단의 수령이었고, 검은 발톱까지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특히 배우 조재윤이 골타의 양면성을 잘 표현해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신스틸러 배우'로 불리는 조재윤은 이번에도 미친 존재감을 내뿜으며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다.



기자 한마디) 박귀임 : 당신의 두 얼굴 차원이 다릅니다, 손효정 : '해품달' 정은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슬프네요, 신나라 : 최고의 반전남, 승냥이 죽이면 안돼요, 김풀잎 : 이중적 야누스, 신스틸러 최고봉, 황지영 : 속을 알 수 없어 더 무서운 사람



3위) 나쁜놈, 그리고 더 나쁜놈 - KBS2 '골든크로스' 김규철





성상납을 받은 데 이어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정보석만 나쁜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죄를 덮기 위해 무고한 남성을 범인으로 몬 무자비한 사람도 있었다. 바로 정보석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김규철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유현미 극본, 홍석구 김종연 연출)에서는 강하윤(서민지)을 살해한 서동하(정보석) 대신 하윤의 아버지 강주완(이대연)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 박희서(김규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희서는 가족의 안전을 거들먹거리며 주완에게 '딸에게 스폰서가 있다는 걸 알고 살해했다'고 자백하라고 협박했다. 더욱이 희서는 형사 곽대수(조덕현)까지 매수해 주완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곽형사는 주완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묵인했다.



희서의 치밀한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희서는 교도관은 물론 주완의 감방 동기까지 매수했다. 그리고 하윤이 죽기 전 연락했던 기자도 제거했다. 거대한 권력을 앞세운 이들의 악행이 언제 어떻게 꼬리를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 한마디) 박귀임 : 비열한 미소,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손효정 : 악역 전문 배우의 명불허전 연기, 신나라 : 상위 0.001%, 돈과 권력이면 다 되는 현실. 씁쓸하구만, 김풀잎 : 당신은 '골든 악역', 황지영 : 정보석과 함께 솟아나는 악의 기운



4위) 미소천사 창선이는 잊어라, 악역의 좋은 예 - tvN '갑동이' 이준





이런 악역은 없었다. 엠블랙 이준이 차원이 다른 악행으로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이준은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류태오' 역을 소화 중이다. 사이코패스의 성향이 그러하듯, 류태오 역시 자신의 정체를 완벽히 속이고 있다. 오히려 순박한 미소로 뭇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갑동이'를 만난 그는 생기를 되찾았다. 눈빛은 더 날카로워졌고, 입 꼬리는 올라갔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 여인에게 위험한 게임을 제안했던 그다. 게다가 형사 하무염(윤상현 분)을 공격한 뒤, 자신이 벌인 일을 그에게 뒤집어씌우고자 했다. 시청자는 그를 '갑동이' 혹은 '갑동이 카피캣'(모방범) 후보 1순위로 꼽을 정도였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시청자뿐이 아닌, '갑동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의사 오마리아(김민정 분)의 의심도 샀다. 이날 오마리아는 "갑동이가 돌아왔다"는 뉴스를 접한 후, 스스로 미끼가 됐다. 사건을 예고한 장소까지 찾았다. 그를 잡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류태오가 있었다. 오마리아의 뒤를 따라온 류태오는 "선생님, 거기 왜 가셨어요"라고 순진한 얼굴로 물었고, 오마리아는 "갑동이 때문에 갔어요. 눈치 챈 것 같아 말하는 거예요. 태오 씨는 왜 갔죠? 태오 씨가 갑동이인가요?"라고 직구를 던졌다. 류태오는 당황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순박한 미소로 일관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준은 이 모든 흐름을 이물감 없이 소화했다. 비릿한 웃음에서 넉살좋은 표정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류태오'의 비중은 그리 크게 비쳐지지 않았으나, 단 1~2회 방송 만에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무리가 없었다는 평이다. 전작인 영화 '배우는 배우다'로 아이돌답지 않은, 파격 연기를 펼친 바 있던 그는 이번 '류태오' 역으로 배우 입지를 탄탄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 한마디) 박귀임 : 실제야? 연기야? 어떤 연기돌 보다 대박입니다, 손효정 : 사이코패스가 이렇게 매력 있으면 어떡하나요, 신나라 : 웃지마세요. 이젠 눈빛만 봐도 무서우니까, 김풀잎 : 소름 돋는 미소, 소름 돋는 연기, 황지영 : 웃어도 무섭다



5위) 생명의 은인으로 만났지만 예견된 악연 - TV조선 ‘불꽃속으로’최철호





25일 첫 방송된 TV조선 ‘불꽃속으로’에서는 탈영병 최종호(최철호)를 구하는 박태형(김권), 신대철(윤홍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호는 일본군 전방 전출을 피하기 위해 탈영을 했다. 살기 위해 탈영한 그는 썩은 귤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한 최종호를 구한 것은 박태형과 신대철. 우연치 않게 최종호의 목숨을 구했지만, 그래도 최종호에게는 생명의 은인이었다. 그러나 곧 상황은 반전된다.



26일 방송분에서는 사람을 해하려는 최종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신세카이상사의 고헤이 사장을 죽이려는 최종호의 얼굴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최종호가 죽여야 할 대상은 박태형과 신대철이 호감을 품은 쿠미코(김예원)의 아버지. 악연의 시작이었다.



최철호는 ‘앙큼한 돌싱녀’ 속 어리숙한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일주일만에 어리바리 과장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인으로 태어났다. 서서히 드러나는 악의 세력 속에서 최철호는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자 한마디) 박귀임 : 썩은 귤 먹방이 이렇게 살벌할 줄이야, 손효정 : '앙큼한 돌싱녀' 감과장님 맞아요? 연기 대박!, 신나라 : 최철호표 악역, 미친존재감 예약이요, 김풀잎 : 여자와 친구, 선택은 누구? 명품 악역 기대할게요, 황지영 :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연예 ‘동상이몽’ 진태현, 정자왕 등극... 박시은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임신 미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둘째 임신을 미뤄 온 이유를 밝혔다.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이날 부부는 둘째 임신에 앞서 클리닉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시은은 “작년에 둘째를 갖고자 노력하려고 했는데 진태현도 나도 일을 하는 바람에 놓쳤다”고 밝혔다.“연말까지 촬영을 하면서 시간이 없어졌다. 12번의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 박시은의 설명이다.박시은은 또 “주변에서 엽산을 먹으면 좋다고 해서 한동안 챙겨먹었는데 엽산만 먹은 셈이 됐다”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진태현은 “아기를 가져도 건강할 때 갖고 싶다”며 클리닉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그러나 진태현을 기다리고 있는 건 정액검사. 무거운 걸음으로 검사실로 향하는 진태현과 달리 박시은은 주의사항을 읽어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진태현은 “생각보다 굉장히 잘되어 있다. 동영상을 봐야 하니까 비디오 방처럼 되어 있다”며 “처음엔 어색했는데 가면 나 같은 남자들이 많이 있다”라 당시를 회상했다.검사 결과 진태현은 ‘정자왕’으로 등극했다. 이에 진태현은 “갑자기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뻐했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연예 ‘풍문쇼’ 이선정 “맘보걸 활동 중 ‘남자셋 여자셋’ 캐스팅.. 푼수 백치미 연기”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선정이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의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1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이선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선정은 원조 맘보걸로 1990년대 글래머스 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김부용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정도.이날 이선정은 녹슬지 않은 미모로 ‘풍문쇼’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MC 박하나는 “대기실에서 먼저 뵙는데 너무 예쁜 거다. 내가 오징어가 된 느낌이었다”고 이선정을 치켜세웠다.이선정은 홍석천과 각별한 사이. 이들은 신인 시절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이 시트콤은 이의정 송승헌 소지섭 등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 이선정은 “맘보걸 활동 중 가수를 할까 배우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제의가 들어와서 출연하게 됐다. 푼수 백치 이미지였다”며 ‘남자 셋 여자 셋’ 출연 계기를 전했다.“그땐 연기할 때 카메라를 못 쳐다봤다”는 것이 이선정의 설명이다. 그는 “나는 톱스타도 아닌데 ‘남자 셋 여자 셋’ 방송을 보면 TV를 부수고 싶다”라 너스레를 떨었다.송승헌과 관련된 촬영 비화도 전했다. 이선정은 “한 번은 사이판으로 촬영을 간 적이 있는데 여배우들끼리 술을 마시고 바다에 간 적이 있다. 옷을 벗고 바다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옷이 없어진 거다. 알고 보니 송승헌과 홍경인이 숨긴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선정은 “지금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그냥 나왔을 텐데 그땐 어릴 때라 30분 넘게 바닷 속에 있었다. 송승헌이 그렇게 짓궂었다”고 했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