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감] ‘끝없는사랑’, 제목처럼 시청자의 사랑 받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4.06.21 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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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가 4년 만에 시대극을 안방에 선보인다. 격동의 70년대부터 8~9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 속에 살아온 주인공들을 통해 그들의 사랑과 꿈을 이야기 한다.



주말 밤 10시 드라마는 현재 KBS1 ‘정도전’이 승기를 잡고 있는 상태. SBS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엔젤 아이즈’로 시청률 전쟁에 나섰지만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다. ‘시대극=남성 시청자를 위한 드라마’라는 공식 속에 과연 ‘끝없는 사랑’이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요인



+ 황정음의 선택, 이번에도 통할까? ‘기대UP’ | 황정음은 작품을 고르는 해안을 가진 듯 하다. 최근 작품만 보더라도 ‘자이언트’ ‘골든타임’ ‘돈의 화신’ ‘비밀’ 까지 성공한 드라마 여주인공 자리에는 황정음의 이름이 있었다. 그가 출연하는 작품이라면 재미도 시청률도 보장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할 정도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어느새 연기돌의 이미지도 지우고 배우라는 이름에 걸 맞는 옷을 입은 황정음은 지난해 ‘비밀’을 통해 다소 부정확했던 발음 교정은 물론 연기력논란까지도 단번에 지우고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에 이름을 올렸다. 다시 한 번 그의 선택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샐 틈 없는 연기력의 배우들 ‘궁금증UP’ | ‘끝없는 사랑’에는 황정음 뿐 아니라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인지도까지 확고히 다진 류수영, 지난해 드라마 ‘무정도시’로 종편채널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호평을 이끌어냈던 정경호,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황후’로 악역 2연타석 홈런을 친 정웅인,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한 차인표 까지 함께한다.



연출자의 말을 빌리자면 ‘끝없는 사랑’의 캐스팅 조건 1순위가 ‘연기 잘 하는 배우’ 였다고. 특히 시대극은 드라마의 분위기에 스며들지 못한다면 바로 튀어버리고 만다. 게다가 호흡도 기니 이런 상황에서 연기력이 모자라다면 바로 들통이 날 터. 그런 면에서 연기력으로는 어디 내놔도 모자라지 않는 배우들이 모였으니, 이들의 보이지 않는 연기 대결이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우려요인



- 군사정부 시절의 시대극, 무거운 분위기에 ‘down?’ | ‘시대극=남성 시청자를 위한 드라마’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안방에 시대극을 배치했다는 자체가 우려요소라는 평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현직PD는 “시대물 그리고 40~50부작 제작 드라마라 하면 남성 드라마가 쉽게 연상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여성 시청자들이 즐겨 볼 수 있도록 시대와 사랑이 버무려져 있는 드라마다. 시대극이지만 사랑이 중심이 된다. 오히려 그 시대 안에서 사랑 이야기라 더 진실 되고 절절한 아픔이 있는 사랑이다”며 “남성 드라마로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제목도 ‘끝없는 사랑’이다”고 설명했다.



- 배우도 어려웠다는 대본, 시청자 공감될까 ‘down?’ | 신군부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 다소 어려운 주제이기에 주말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황정음은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대본이 좋은데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연기를 하면서 피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드라마는 ‘격동의 70년대부터 8~9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우려에 연출을 맡은 이현직 PD는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복잡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기자예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끝없는 사랑’ 예고편을 보기 전 까지 드라마를 향한 기자의 관심도는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예고편으로 접한 ‘끝없는 사랑’은 단순히 ‘어려운 시대극’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아쉬운 무언가가 있었다. 여러 작품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 황정음은 물론이고 출연 배우들이 하나같이 자신을 지우고 극중 캐릭터 화 돼 있었던 것.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에 긴 예고편을 자랑하는 SBS 제작발표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끝난’ 예고편은 뒷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남겼다. 초반 화제몰이를 한다면 시청률 전쟁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 이 드라마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어떤 것도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한다면, 배우들의 이름값을 보험 삼아 한 번 볼 만 하다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분명 다음 회를 기다리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과연 ‘끝없는 사랑’이 SBS 주말 드라마 부진을 털어낼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제목처럼 시청자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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