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반복재생] "어머, 이건 꼭 봐야해!" 놓쳐서는 안될 방송 5사 명장면

기사입력 2014.07.27 1:12 AM
[TV반복재생] "어머, 이건 꼭 봐야해!" 놓쳐서는 안될 방송 5사 명장면

[TV리포트=신나라, 김풀잎, 박귀임, 손효정, 황지영 기자]  'TV반복재생'은 한 주간 방송된 각 방송사별 드라마 중 다시 돌려보고 싶은 장면을 선정하는 기획특집이다.

브라운관이 풍성해졌다. 액션, 코믹, 멜로까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가운데 매회 명장면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주는 각 방송사별로 놓치기 아까운 명장면을 꼽아 한데 모아봤다. 혹시 본방송을 놓쳤다면? 주요 장면들만 집중적으로 공략해보자.

◆ 1위) 보는 사람이 더 아파 - KBS2 '조선총잡이' 남상미

데뷔 이래 첫 사극에 도전한 남상미가 고문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줄이야. 남상미가 실감나는 고문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욱이 손 대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여린 비주얼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조선총잡이'에서는 박윤강(이준기)에게 건넨 화약 때문에 의금부에 끌려간 정수인(남상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인은 형조판서 송대감 살인사건에 관련됐다는 누명을 쓰고 모진 고문을 당했다. 수인은 극심한 고통을 참으면서도 윤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자신이 화약을 누구에게 주었는지 말하지 않았다.

수인에 빙의한 남상미는 작은 주먹을 꽉 쥐고 온 몸에 땀과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특히 초췌한 모습으로 윤강에게 "도련님을 지킬 수만 있다면 아무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라며 강인한 척 하는 수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배로 자극했다.

정말 고통을 당하는 듯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남상미는 방송 직후 SNS와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자 한마디) 신나라 : 명연기에 소름…보기만 해도 괴로워, 김풀잎 : 보는 사람도 아픈 고문신이었어요, 박귀임 : 실감나는 감정 연기에 박수를, 손효정 : 진짜 아픔이 느껴지는 리얼한 연기, 황지영 : TV보는 내 무릎이 아프더라

2위) 로맨틱한 고백신 -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장혁이 여성 시청자에게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여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아는 듯한 이 남자, 고백 또한 로맨틱 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사랑하는 그녀 앞에서 진심을 담은 고백을 했다. 단언컨대 이 드라마의 최고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운널사'에서 김미영(장나라)은 장인화학의 며느리로서 한 자선 파티에 참석했다. 미영은 '로펌 계약직 서무가 돈 때문에 이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던 상태. 파티에 참석한 미영은 망신 중의 망신을 당했고, 부끄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때 이건이 백마탄 왕자처럼 짠하고 나타났다. 그는 미영에게 다가가며 "저 여자, 굉장히 똑똑하지 못하고 계산적이지 못하다. 학교 다닐 땐 더럽게 공부 못했다. 가장 못한 게 산수였다"라고 아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저 여자, 사람을 정말 진심으로 대할 줄 안다. 그리고 아픈 사람 마음을 잘 돌봐주고 잘 다독일 줄 안다. 그래서 평범하지만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한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 김미영씨다"라고 말해 미영을 웃게 했다.

이어 미영과 이건은 파티장을 나와 로맨틱한 불꽃놀이 데이트를 즐겼다. 이건은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냐. 미영 씨가 싫어서 피한 거 아니다. 내가 미영 씨에게 다시 갈 준비가 될 때까지 있었던 거다"면서 "날 기다려 줘서 고맙다. 그리고 지금 옆에 있어줘"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키스보다 설레는 볼 뽀뽀를 미영에게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기자 한마디) 신나라 : 요즘 이 남자 막 끌려, 김풀잎 : 키스신보다 설레도 되는 건가요?, 박귀임 : 당신 눈빛 때문에 더 설레네요, 손효정 : '운널사' 장혁도 킨제이보고서 읽나요?, 황지영 : 멋진데 웃겨, 아니 웃긴데 멋져

◆ 3위) 두 번 세 번 봐도 심장이 '쿵' - tvN '고교처세왕' 서인국

코믹 연기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이 남자. 멜로까지 제대로 소화하다니 반칙이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고교처세왕'에서 빗 속 오열신을 선보여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인국은 극중 18세 고교생 이민석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여기에 종적을 감춘 형 이형석 캐릭터도 소화하고 있다. 민석은 회사에서 만난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이하나)과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달콤한 순간은 잠시 뿐이었다. 수영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 것.

민석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스하키 밖에는 모르던 그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선수로서 생명을 잃은 것. 참담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던 민석은 학교 운동장을 계속해서 뛰며 운동신경을 시험해보고자 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몸은 그에게 좌절만 더할 뿐이었다. 졸지에 사랑과 또 목표까지 잃어버린 민석은 내리는 비에 몸을 맡기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기자 한마디) 신나라 : 서인국 눈물 연기도 일품, 김풀잎 : 못 하는 게 없는 특급 배우, 박귀임 : 눈물 연기도 이렇게 매력적이라니, 손효정 : 연기도 잘하는 서인국은 진짜 '슈퍼스타', 황지영 : 비 맞고 울어도 섹시하네.

◆ 4위) 의리도 화끈하게 지키는 이 남자 - SBS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이런 매력적인 장면이 또 있을까. 조인성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출중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젠틀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재열을 완벽하게 소화,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재열이 여자친구 이풀잎(윤진이)과 죽마고우 태용(태항호)의 배신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재열은 풀잎이 자신의 책을 표절한 사실을 알고 소송을 준비한 바 있다. 풀잎의 집에 불쑥 찾아간 재열은 누군가 다녀간 것을 눈치 챘다. 풀잎의 표절을 도운 사람이 다름 아닌 태용이었던 것. 재열은 "죽마고우는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풀잎에게 말한 후 밖으로 나갔다.

재열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태용의 차를 부수기 시작했다. 재열은 풀잎에게 전화를 걸어 “태용에게는 동네 아이들이 그랬다고 해라. 둘 사이는 내가 모르는 걸로 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본 태용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재열은 “표절 소송을 중단하고 책을 회수하겠다. 새 작품에 몰두하겠다”고 편집장에게 전화했고, 자리를 떠났다.

조인성은 달콤하고 젠틀한 모습은 물론 분노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감정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을 꽉 채웠다. 조인성의 무한 매력이 폭발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셈. 야구방망이를 들었을 때도 남다른 포스를 풍겼다. 게다가 다소 과격하지만 의리 있는 모습으로 멋있는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조인성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 한마디) 신나라 : 뭘 해도 멋있잖아?, 김풀잎 : 카리스마 폭발연기 인상적이었어요, 박귀임 :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멋있다, 손효정: 카리스마 조인성이 돌아왔다, 황지영 : 배신당한 남자의 처절한 의리

◆ 5위) "더한 도둑놈도 뻔뻔하게 잘 사는데 왜?" – JTBC '유나의 거리' 김옥빈

'유나의 거리'를 볼 때면 '김옥빈이 지나갈 땐 지갑부터 챙겨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김옥빈은 극중 소매치기를 생업으로 여기는 강유나에 완벽히 몰입했다. 특유의 시크함으로 뻔뻔한 대사도 무심하게 소화했다.

21일 방송된 '유나의 거리'에서는 유나가 김남수(강신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수는 함께 소매치기를 했던 대길과 만식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나에게 돈을 건네받은 남수는 대길과 만식의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동료들이 잇따라 잡혀 들어가자 남수는 소매치기를 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꼈다. 그는 "나도 이제 소매치기 생활 접어야겠다. 넌 마음 잡고 살 생각 없냐"고 유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유나는 단칼에 "그럴 생각 없다"고 답했다. 유나는 "우리보다 더한 도둑놈도 뻔뻔하게 잘 살아가는데 내가 왜 마음잡고 살아야 하느냐. 나는 이렇게 살다 죽겠다. 마음 잡고 살고 싶으면 너나 마음잡고 살아라"라고 남수를 내쳤다.

아버지를 따라서 소매치기가 된 유나는 추호도 마음을 달리 먹을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감옥에서 아버지가 손을 잘라 유나에게 보여줬음에도. 누구보다 팍팍한 현실을 잘 알기에 유나는 더욱 소매치기를 그만두기가 어려울 지도 모른다.

기자 한마디) 신나라 : 김옥빈 연기 날이 갈수록 괜찮은 듯, 김풀잎 : 반항적인 연기도 매력있어요, 박귀임 : 주관 한 번 확실하네요, 손효정 :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행복해지세요, 황지영 : 창만과 남수를 위해서라도 소매치기는 그만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KBS, MBC, tvN, SBS,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