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려원 `극과극 캐릭터` 연기 물올랐다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탤런트` 정려원 `극과극 캐릭터` 연기 물올랐다
인기 4인조 여성그룹이었던 샤크라의 전 멤버 정려원이 드라마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동시에 오가면서 연기경력을 톡톡히 쌓고 있다. MBC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엘리자베스, MBC 수목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에서는 희진으로 분해 연기역량을 넓히고 있는 것.

`안녕...`의 엘리자베스는 남성편력이 심한 흡혈귀다. 꽃미남이 눈에 띄면 교태를 부리며 대시하고, 낭비벽이 심해 외모 치장하는데 월급을 쏟아붓는다. 생활비 한푼 보태지 않고 어른에게 반말하는 버릇이 있다. 한마디로 `왕싸가지`.

`내 이름의 김삼순`에선 삼순(김선아)의 라이벌역으로 집안, 학벌, 미모, 성격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애인 진헌(현빈)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곁을 지키지 않고 유학의 길에 올라 `나쁜 여자`가 된다. 암을 치료해야만 했던 속사정이 있었지만 투병 끝에 돌아와보니 진헌의 곁에는 뚱뚱녀 삼순이 버티고 있다.

`왕싸가지` 엘리자베스와 `천사표` 희진,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녀의 속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정려원은 드라마 홈페이지의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엽기적인 캐릭터와 밝은 캐릭터를 같이 할 기회가 드문데 행복하게 찍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웃음, 자존심, 캐릭터 면에서는 희진과 닮고, 가끔 엽기적인 면은 엘리자베스를 닮았다"며 본모습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에게 `양면`(?)을 지닌 본성을 내비쳤다.

`...삼순`에서 보여지는 사랑에 대해 당찬 의견도 피력했다. 자신이 `희진`의 입장이라면 말없이 떠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다시와서 발목을 잡지는 않으리라 안하리라 못박았던 것. 사랑을 하던 중, 다른 일을 하고 돌아오면 세사람이 아프다는 것이 그 이유다.

상대배우중 누가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엔 "과묵한 사람이 좋다, 현빈과 헤니(헨리역)가 말이 없는 타입이니 둘 다 이상형"이라고 답했다.

먼저 가수로 데뷔했지만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엘리자베스에 버금가는 당돌한 간호사로 등장해 연기자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작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선보인 안정된 연기력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현재, 삼순과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치는 희진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좋다. 진헌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전하는 애처로운 모습이 이해와 공감을 사고 있는 것. 빛깔 다른 개성을 펼쳐내며 엽기녀 엘리자베스와 착한 희진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TV리포트 하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