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 카세 료·김의성 실제 음주현장 공개 '취중진담'

기사입력 2014.08.20 9:13 AM
'자유의 언덕' 카세 료·김의성 실제 음주현장 공개 '취중진담'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자유의 언덕'(홍상수 감독, 영화제작전원사 제작)이 카세 료와 김의성의 음주 스틸을 공개했다.

사랑하는 여인 권(서영화)을 찾아 서울 북촌에 온 일본인 모리(카세 료)는 그녀의 집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되는데 그 곳에서 허물 없고 정이 많은 상원(김의성)을 만나게 된다. 상원은 모리에게 경리단 길을 구경시켜주려고 한 번, 또 한 번은 기분전환을 시켜주려고 집 근처 고깃집에서 총 두 차례 술자리를 가진다. 

모리는 술을 마시다 “그 사람이 지금 보고 싶어요.”라며 권을 향한 그리움을 불쑥 털어놓기도 하고, 함께 술을 마시게 된 외국인 도수천에게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그를 두고 부럽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그녀를 찾아야 하지 않냐는 상원의 질문에 “그녀를 보게 되건 아니건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내가 그녀를 찾고 있고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며 권을 찾는 간절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처럼 모리의 진솔한 마음을 엿볼 수 있던 취중대화 장면은 홍상수 감독 영화 속에 빠지지 않는 백미로 꼽혀왔다. 가끔은 배우들이 술을 마시면서 실제 촬영이 진행되는데 주량이 약한 카세 료도 음주 촬영을 피할 수 없었다. 

얼굴이 상기되고 몸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카세 료는 굉장한 집중력으로 대본을 외우고 연기지도를 받으며 촬영에 임했다. 또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북촌방향' 등에서 이미 경험이 있는 김의성은 능숙하게 촬영현장을 이끌었다. 

두 사람의 노력 끝에 탄생한 술자리 장면 속에 흥겨운 분위기와 진솔한 대화가 어떻게 녹아있을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음주 신을 선사했던 홍상수 감독이 '자유의 언덕'에서는 또 어떤 진솔한 대화로 씬을 완성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이다. 9월 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자유의 언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