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이승환 편, 모창능력자 방송 전 전원교체 위기…왜?

기사입력 2014.10.30 9:29 AM
'히든싱어3' 이승환 편, 모창능력자 방송 전 전원교체 위기…왜?

[TV리포트=황소영 기자] '히든싱어3' 이승환 편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방송 직전 모창능력자들이 전원 교체 될 뻔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 대한 반응이 연일 뜨겁다. 방송 직후 이승환의 곡들이 음원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고, 이승환 콘서트를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이승환은 어떤 가수보다 섭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완벽한 음향과 무대를 위해 라이브 밴드를 고집하고, 꼼꼼하게 하드웨어를 체크하는 습관이 있기에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히든싱어3'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는 데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든싱어3' 제작진은 이러한 이승환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며 대결이 아닌 공연장의 감동을 안방에 전달했고, 결과는 극적이었다.

이승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에게 단 1표 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신승훈, 조성모, 태연에 이어 네 번째 원조 가수 탈락이었다. 그러나 이승환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모창을 했던 팬들의 놀라운 실력과 진심 어린 마음 덕이었다.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모창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히든싱어' 공식 보컬 트레이너 조홍경이 원조 가수 탈락에 얽힌 이야기를 밝혔다.

조홍경은 "시즌2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신승훈, 조성모와 이번 이승환씨까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굉장히 오랜 기간 활동을 해온 가수들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외모나 체형의 변화처럼 시간이 지나면 많이 변하게 된다. 특히 가수들은 목을 사용하기에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고, 점차 완숙해지는 감성에 따라 창법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음원으로 가수들의 노래를 접하는 대중은 이를 익숙한 목소리로 인식한다. 데뷔 초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던 시기 히트곡들이 대부분이다. 모창자들 역시 자신들이 익숙한 목소리를 카피하게 된다. 따라서 방청 패널들이 다소 변한 원조 가수의 목소리나 창법보다 모창자들이 더 원조에 가깝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쟁쟁한 가수들의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조홍경은 "이승환 편에 출연한 모창자들의 싱크로율에 이승환 씨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사실 모든 도전자들이 교체될 뻔 하기도 했다. 트레이너들과 제작진이 듣기엔 청중의 귀를 속일 수 있을 정도가 아닌 것 같다는 고민 때문이었다. 도전자들이 연습에 너무 몰입하다 감기에 걸리는 등 상태가 날로 안 좋아져 녹화 직전까지도 제작진이 회의를 거듭하며 고민했다. 이승환 씨가 굉장히 맑은 목소리를 지니고 있는 만큼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였다"고 알려지지 않았던 녹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외에도 '이승환 편'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는 보이스펙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JTBC 대표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신개념 음악쇼다.

시즌3부터 예심에 목소리 주파수 값을 수치화해 음색 유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신기술 애플리케이션 '카루소'를 도입해 더욱 면밀한 모창 능력자들을 선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보이스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