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 김상경-정혜영 `손잡는 장면` 화제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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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변호사들’에서 ‘서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서변’이란 김상경이 맡은 서정호 변호사의 줄임말. 게시판에는 ‘서변폐인’들이 밤을 새워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서정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18일 방송에선 서정호가 김주희(정혜영)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주희는 윤석기(김성수)의 모함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로펌의 주요 자료인 정호의 파일을 지웠다는 혐의를 받게 된 것. 정호는 주희가 누명을 썼다는 걸 알아챘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기 전날 주희를 집으로 데려다주며 경찰 조사에 겁내지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충고했다. 이 때 정호는 멈칫멈칫 주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의아해하던 주희에게 정호는 속내를 드러낸 한 마디를 던졌다.

“내가 기운내고 싶어서 그래.”

이 말을 들은 주희는 조심스럽게 정호의 손을 잡았다. 정호는 주희의 손을 잡고 한참을 망설이다 손을 놨다. 이런 정호와 주희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가슴이 떨리는 장면이었다며 열광했다.

아이디가 ‘merhjen89`인 시청자는 “겨우 손 잡는데 그것도 우물쭈물 머뭇거리며 가만히 내민 손에 호흡곤란을 느낄 정도였다”며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rolita34) “정호와 주희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며 “세심한 감정을 잘 살린 김상경의 연기가 놀랍다”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TV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가슴이 너무 저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이 이처럼 열광하는 이유는 정호와 주희의 사랑을 기대했기 때문.

유부남인 정호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주희에게 싹트는 감정을 외면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호는 알코올 중독으로 히스테리만 남은 아내와의 사랑없는 결혼 생활과 자신에게 적당한 타협을 원하는 로펌 사이에서 점점 지쳐갔다. 위기 속에서 정호는 주희에게 느끼는 감정이 신뢰가 아닌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던 것이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정호가 경찰서에서 밥을 먹는 주희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눈빛과 석기와 정호의 마지막 결투 장면을 또 다른 명장면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한편 ‘서변폐인’들은 밤을 잊은 채 새벽까지 게시판에 남아 글을 올려 폐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MBC제공>[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