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미스 다이어리` 철없는 미자? 미자가 이상해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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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가 왜 그러지?

KBS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미자(예지원)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미자는 그동안 평범하고 엉뚱하며 귀여운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지현우 피디와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공감대를 잃고 있다.

이는 19일 방송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라디오 방송도중 미자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미자가 짜온 방송내용이 별로라는 작가들의 의견에 지현우 피디가 동의하자 화를 냈다. 연인인데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기 때문.

예컨대 지 피디가 다른 라디오 프로의 디제이를 칭찬하자 다음엔 그 사람과 방송하라며 톡 쏘아댔다. 이어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정민에게 쪼르르 달려가 지현우 행동을 내놓고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청자의 의견.

"처음엔 철없고 허둥지둥 대는 모습이 브리짓존슨이나 내 모습 같다고 좋아했는데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 (dazzang82)

이와관련 또다른 시청자(clickjinju)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과 연애를 하면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알았으면 한다"며 어린애 같이 구는 미자의 행동을 질타했다.

뿐만아니다. 극중 미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직장선배인 영진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그 역시 미자의 귀엽고 순수한 원래 이미지와 맞지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모만 보고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너무 버릇없다는 것.

이 시트콤은 세 할머니들을 통해 소외된 노인의 애환을 조명하고, 중년의 부록(임현식)과 우현을 통해 마음 넉넉한 소시민의 모습을 담아내며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감동을 선사해왔다. 특히 미자의 캐릭터는 결혼적령기 여성들의 가려운 곳을 딱 긁어주기에 모자람이 없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의 흔들리는 미자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사진=KBS)[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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