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웃음 + 감동 = `행복투게더`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해피투게더` 웃음 + 감동 = `행복투게더`
참된 우정은 건강과 같다. 즉, 그것을 잃기 전까지는 우정의 참된 가치를 절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찰스 칼렙 콜튼

쟁반노래방에서 친구찾기로 내용을 개편한 KBS2 `해피투게더 프렌즈`가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오락프로가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식의 토크였다면 `해피투게더`는 스타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라는 색다른 시도로 신선함을 더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창들이 직접 출연해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다.

그러나 진짜 `해피투게더`가 재미있는 이유는 가공하지 않은 솔직함에 있어 보인다. 어릴 적 친구를 눈앞에 둔 스타의 얼굴에는 가식이 없다. 카메라에 비치는 그들의 얼굴에는 살아있는 표정이 어린다. 기대감, 설레임, 약간은 서먹함 그리고 감격과 미안함까지.

친구를 만나 흘리는 기쁨의 눈물도, 수년만에 만나 서로 약을 올리는 장난기어린 모습에도 모두 꾸미지 않은 모습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스타와 그 친구들이 털어놓는 학창시절 이야기도 즐겁다. 이들의 수다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자신의 학창시절의 되짚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비슷비슷한 그 시절 이야기에 추억을 되새기다 어느새 `해피투게더`에 채널을 고정하게된 시청자도 많다.

또한 스타들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평범한 친구들이 개그맨 뺨치는 입담과 재치를 선사할 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는 `해피투게더`의 또다른 묘미이다.

매번 똑같은 연예인들이 나와 비슷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늘어 놓던 것에 비하면 이번 `해피투게더`의 시도는 참신할 뿐 아니라 건강한 오락프로그램의 또다른 전형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 방송 중간중간에 나오는 우정에 관련된 명언들도 감상 포인트다.

`친구를 갖는 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는 그라시안의 명언부터 `친구란 두 신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까지, 방송에 삽입되는 명언들은 우정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8할의 웃음에 2할의 감동을 담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던 3개월 간의 `해피투게더`. 이제 시청자들이 다시금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더 분투할 수 있을지가 사뭇 기대된다. (사진=KBS 제공)[TV리포트 김진수 기자]storyintv@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