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 공감백배 엔딩에 갈채 쏟아지다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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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인상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 가슴에 깊은 여운을 새겼다.

21일 종영일. 진헌의 어머니 나사장(나문희)의 결혼반대에 부딪힌 삼순(김선아)과 진헌(현빈)은 `먼저 애를 만들어야 겠다`며 처음으로 합방했다. 이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열망. 장면은 진헌의 품에 안겨 달콤한 행복에 겨워하는 삼순의 내레이션으로 이어졌다.

"그날 삼신할미는 세 쌍둥이를 점지했고 우린 결혼했다. 산, 들, 바다, 우리 아이들의 이름이다."

그 순간 삼순, 진헌과 함께 귀여운 세 아이 얼굴이 박힌 가족사진이 꿈 꾸듯 그림같은 영상으로 연출됐다.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결말은 이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의 가족모습을 담는 것이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재벌2세와 평범한 여자가 펼치는 가식적인(?) 사랑공식을 시원하게 무너뜨렸다. "이건 꿈이다!"라는 깜짝 멘트가 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하나. 화면엔 세련된 전경의 고급스런 케잌샵이 화면 가득 펼쳐졌다. 하지만 그것도 꿈이었다. 현실 속 삼순은 얼굴에 밀가루를 묻힌 채, 열심히 반죽을 해야하는 파티쉐였다. 게다가 둘의 사랑은 여전히 시부모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현실은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셈. 하지만 삼순은 다음과 같이 당당하게 말한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토닥토닥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란 게 그런 거니까 ."

"결혼해 영원히 서로 사랑하며 행복했다"는 신데렐라 동화의 허구에서 벗어나, 누구도 알지 못할 미래에 함부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특히 이 후 펼쳐진 마지막 대사는 이성간의 사랑 의미를 넘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일구고 있는 현재의 삶을 반추해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 않겠다. 지금 내가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잌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사랑하는 것."

방송은 끝났지만, 시청자들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기며 퇴장한 이 촌스러운 이름의 여자, 김삼순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웃으며 그녀를 가슴에 안고 나 역시 당당하고 열심히 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COOLNESS4), "삶의 낙이었어요. 처음엔 너무 좋고 재밌고 웃고싶어서 삼순이를 찾아봤지만 이젠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깁니다. 오늘밤 이 충만한 감정을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내 삶을 살아갈겁니다."(LIPSTICK86)

40%를 훌쩍 넘기는 대박 시청률이 보여주듯. 두 달 동안 보는 이들을 울리고 웃겼던 이 드라마는 기존의 코믹멜로물이 결코 담아낼 수 없었던 삶의 진솔함을 녹여내 갈채를 받았다.

이제, 드라마 사에 또하나의 족적을 남긴 2005년 `삼순 열풍`은 이 더운 날씨처럼 종영후에도 한동한 식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한 시청자의 다음과 같은 반응에서 확인된다.

"이 드라마가 가슴에 화석처럼 박혔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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