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의 실체는 `얼빠진 현대인`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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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어디에선가 나타나 `어기적어기적`거리며 걸어다니는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좀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섭다기 보다는 조금 우스운 면이 있다. 이불 속까지 침투하는 동양귀신에 비해 좀비들은 발만 빠르면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좀비영화는 다른 공포물보다 조금은 덜 무섭기도 하다.

그러나 4일 방송된 EBS `시네마 천국`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좀비의 색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날 방송은 좀비가 코미디 영화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사실 외에도 초창기 좀비영화가 신랄한 풍자와 정치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좀비영화의 기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은 좀비를 통해 어떻게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조지 로메로 감독은 자신의 영화 속에서 1960년대의 미국을 시체로 가득 찬 거대한 묘지로 표현했다. 그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들은 잘못된 현실 앞에서 침묵하는 미국인들을 비꼰 것이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전의 광기에 휩싸여 있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좀비들을 사냥하는 민병대들은 좀비 못지않은 잔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날 방송은 감독이 전쟁에서 수많은 베트남인들을 살해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미국인들을 민병대를 통해서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근래에는 좀비가 무기력한 현대인을 상징하기도 한다. 영국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만든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는 코믹함 가운데 날카로운 풍자가 숨어있는 영화다. 영화의 시작에 등장하는 버스에 탄 사람들은 머리를 흔들리며 졸고 있다.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하층민의 모습도 좀비가 되고 난 다음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방송은 이 영화가 틀에 박힌 삶에 사로잡혀 어떤 의욕도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을 바로 좀비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면 갈수록 더 강해지고 빨라지는 좀비들. 이날 방송은 현대인이 인간적인 양심과 삶의 여유를 잃어버릴 때, 누구나 얼빠진 좀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TV리포트 김진수 기자]apple@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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