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위해 소 키우는 소년 화제

기사입력 2005.08.12 6:16 AM
재테크 위해 소 키우는 소년 화제
열세살 소년이 재테크를 하기 위해 소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1일 SBS `생방송 투데이`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사는 지종환(13)군의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초등학생인 종환군은 휴일에도 여느 아이들처럼 늦잠 타령을 하지 않는다. 오전 7시 이전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축사로 가는 일이다.

축사에는 당당히 자신이 산 `누렁이`가 있다. 혹자는 누렁이라는 이름만 듣고 개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200킬로가 넘는 암소다.

방송은 종환군이 지난 6년동안 삼백만원을 모은 것으로 이 소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부모님 일을 도와드린 대가로 용돈을 받았고 그것을 꾸준히 저축했다.

방송에서 종환군은 "대학등록금을 모으다 보니까 돈이 적게 모여서 소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으로 소를 생각했다는 것이 기발하다.

종환군의 바람대로 누렁이는 현재 임신 9개월이다. 그러다보니 예민해진 누렁이를 위해 종환이가 갖은 노력을 다한다. 특별식을 만들어주는 가하면, 평소 축산관련 잡지와 축산 사이트를 보면서 소 잘 키우는 노하우를 터득해 나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소를 키운다는 소문에 친구들이 찾아와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친구들은 "혼자 돈을 모아 소를 샀다는 것이 훌륭하다"며 감탄했다.

"소를 키우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종환군은 "힘들어도 소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 힘든 게 없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TV리포트 김진수 기자] apple@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