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엄태웅 `마지막 불꽃 같은 연기` 기대만발

기사입력 2005.08.17 5:42 AM
`부활` 엄태웅 `마지막 불꽃 같은 연기` 기대만발
이번 주 막을 내리는 KBS2 수목극 `부활`의 결말에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팬들을 기대케 하고 있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이 드라마의 히어로 엄태웅이 마지막 회서 어떤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줄지 여부다.

엄태웅은 지난 22회에서 하은의 존재를 알아챈 어머니 이화의 아픔을 접하고 피눈물 쏟듯 붉어진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계부 강인철의 정체를 알고 경악하는 장면에서 역시 마찬가지. 배우의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공감을 사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감정선을 살려야하는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엄태웅은 완전히 하은에 몰입한 연기로 팬들에게 서늘한 극적 쾌감을 선사했다 .

엄태웅의 연기력이 이 드라마에서 부각된 것은 단연 신혁의 죽음 때 오열하는 장면이랄 수 있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동생이 자신대신 독주사를 맞고 희생되자 호소력 짙은 연기력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었다. 엄태웅의 가슴이 뜯겨나가는 듯한 절규 장면은 소탈하고 사람좋은 하은형사가 신혁으로 변신해서까지 복수를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절박감을 잘 드러내주었다.

그의 연기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은 계속 이어졌다. 자신을 배신한 친구 수철(고명환)이 마침내 그의 행적을 좇아 자신을 찾아오자 냉혹한 표정으로 "어서와"라고 말하며 오싹 소름끼치게 했던 장면은 ‘올여름 최고의 공포물, 어서와’라는 영화포스터패러디까지 등장시키며 팬들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었다.

극 초반 껄렁하면서도 다정다감한 형사 하은을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소탈한 미소를 통해 드러냈다면, 복수에 불타는 신혁의 모습은 고독과 비애가 서린 표정과 함께 은하(한지민)와 어머니 이화(선우은숙)를 볼 때만 가끔씩 엿보이는 애틋함을 통해 표출했던 것이다.

이젠 비밀에 싸여있던 악인 강인철(이정길)의 존재가 드러났고 어머니 이화가 받을 고통이 남겨졌다. 브레이크 없는 복수극을 위해 치달려온 하은이 마지막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눈길을 멎고있는 상황.

팬들로부터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듣고있는 이 드라마의 걸출한 히어로답게, 엄태웅이 수줍은 표정 속에 숨겨진 마력을 최대한 뿜어내서 잊혀지지 않을 마지막 절정의 연기를 보여줄 것을 많은 시청자들은 고대하고 있을 듯하다. (사진설명=은하와 데이트장면, 하은의 존재를 눈치 챈 어머니의 충격에 피눈물 흘리는 장면 , 배신한 친구에게 `어서와`라고 말하는 장면 , 동생 신혁의 죽음에 오열하는 장면 출처=KBS2 `부활` 홈페이지)[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