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이 오보로` 네티즌들 "뉴스 어떻게 믿나"

기사입력 2005.08.17 8:57 AM
`특종이 오보로` 네티즌들 "뉴스 어떻게 믿나"
쇼킹한 특종이었던 만큼 오보의 파장은 컸다.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731부대의 충격적인 생체 실험으로 보도한 내용이 영화 장면으로 밝혀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러시아에서 단독 입수한 731부대의 충격적인 생체실험 화면이라며 얼음을 채운 곳에서 동상 실험을 하는 장면과 신체 장기 일부를 꺼내 병에 담는 모습 등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 장면들은 지난 90년 국내에서 개봉됐던 영화 ‘마루타’란 제목으로 개봉됐던 `흑태양 731`의 한 장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방송이 나간 즉시 일부 누리꾼들은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이의 제기를 했다.

결국 이는 사실로 드러났고 16일 뉴스데스크는 “15일 보도의 일부 화면은 1988년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 ‘흑태양 731’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방송은 러시아에서 문제의 화면을 입수했으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검증 작업 없이 어떻게 뉴스에 내보내나"(newpark) "단독 입수해 보도한다더니 겨우 영화였냐"(hgkl365), "앞으로 뉴스를 어떻게 믿나"(bklee13) 등 MBC의 보도 태도를 질타했다.

한편 이번 오보 소동은 지난 달 30일 음악캠프의 생방송 도중 알몸 노출 사건이 채 아물기도 전에 발생돼 뉴스의 신뢰성 뿐 아니라 MBC 자체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