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요즘 인터넷선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05.08.17 9:32 AM
대체 요즘 인터넷선 무슨 일이?
최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자살한 여자친구의 미니홈피에 이름이 오르내린 K씨, 도서관 폭행사건의 가해자 K씨, 지하철에서 애견의 배설물을 방치하고 내린 일명 개똥녀.

이들은 모두 네티즌들에 의해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온라인 테러에 시달렸다. 실명은 물론 사진과 연락처, 학교와 직장 등 그들의 신상정보가 낱낱이 유포됐던 것.

이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인터넷 마녀사냥`이라며 인터넷 문화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상식에 맞게 살면 이런 일을 당할 일도 없다`며 몰지각한 사람을 응징하는 `인터넷 정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행동를 폭로하고 신상정보를 통해 공격하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에는 사실여부에 대한 검증과정도 없으며 실제로 특정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공권력에 의한 처벌 외의 방법은 온당치 못하기 때문이다.

17일 방송되는 `추적60분`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인터넷 마녀사냥`에 대한 논란과 문제점을 다룬다.

이날 방송은 한 어머니가 딸의 `자살사연`을 인터넷에 올려 무려 200만명의 추모 네티즌들을 모은 사건을 상세히 소개한다. 헤어진 남자친구로 인해 딸이 자살하게 됐다는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2일만에 남자의 개인신상을 추적해 공개했으며 비난을 퍼부었다.

제작진은 추모네티즌들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 그들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문제의 K씨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씨의 경우 외에도 양호교사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인터넷 고발로 괴로워하다 지난 3월 가출해 연락이 두절된 16살 A양의 이야기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방송은 `마녀사냥`을 부추기는 포털의 `이슈만들기`의 과정과 속내도 함께 다룰 예정이어서 최근 일고 있는 `마녀사냥` 논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TV리포트 김진수 기자] apple@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