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하이드지킬나’ 한지민-현빈 러브라인, 속도가 필요해

기사입력 2015.03.13 3:26 AM
[TV줌인] ‘하이드지킬나’ 한지민-현빈 러브라인, 속도가 필요해

[TV리포트=하수나 기자] 장하나를 가운데 둔 로빈과 서진의 러브라인이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하이드지킬나’에선 하나(한지민)를 향해 사랑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서진(현빈)의 모습과 그런 그의 마음을 질투하는 제 2인격인 로빈의 모습이 전개됐다. 

서진과 로빈 사이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던 하나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녀는 서진이 그녀에게 “나 당신 사랑해도 되느냐”고 고백을 받았지만 “날 좋아하는 이유가 내가 상무님의 치료제였기 때문인 것 같다. 근데 난 함께 느끼고 웃고 떠들고 편안한 그런 사람이 좋다. 상무님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라”라고 덧붙이며 그의 마음을 부정했다. 

하지만 앞서 수현과 대면한 서진을 걱정하고 무사히 나온 그를 기습포옹하며 마음을 드러낸 듯 보였던 하나의 답변치고는 궁색했다. 

더구나 자신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았던 이유를 묻는 로빈에게 하나는 구구절절 서진의 걱정이 서린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절박함을 드러내는 로빈을 다정하게 포옹하며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로빈이 하나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고자 할 때도 하나는 서진을 걱정하며 이를 말렸다. 

또한 구회장에겐 로빈과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사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서진과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못 박기도 했다. 

물론 하나의 이런 모습은 한 몸에 다른 인격을 가진 서진과 로빈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하나의 갈등과정으로 이해될수 있지만 문제는 그런 상황이 지나치게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서 맴돌며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러브라인은 답답함만 유발하며 애꿎은 캐릭터만 소모시키고 있다. 

러브라인이 지지부진해지는 과정에서 로빈과 하나 캐릭터는 호감도를 잃고 있다. 애초 하나를 구해주고 헌신적인 애정을 쏟았던 착하고 다정한 로빈은 계속 하나에게 집착하는 철없는 소년 같은 모습을 노출하고 있고 하나 역시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 주인공 하나는 두 남자 사이에서 아직도 갈등중이다. 하나의 마음이 아직도 갈팡질팡하고 있기에 시청자는 누구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러브라인에 속도가 절실해보인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