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순정에 반하다' 사랑에 눈 뜬 정경호, 수치심을 느끼다

기사입력 2015.04.25 6:41 AM
[TV줌인] '순정에 반하다' 사랑에 눈 뜬 정경호, 수치심을 느끼다

[TV리포트=용미란 기자] '순정에 반하다' 정경호가 김소연에 대한 사랑을 인정했다.

24일 방송된 JTBC '순정에 반하다'에서 강민호(정경호)는 기습 키스로 김순정(김소연)에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강민호는 사랑에 빠진 자신을 혼란스럽게 느끼고, 김순정 앞에서 “내가 너 따위를. 어떻게 내가 너 따위를”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여기에 더해 강현철(박영규)이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김순정의 부탁을 받으면서 강민호는 고민에 휩싸였다. 결국 강민호는 자신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수 대신에 김순정을 택했다.

한지현(공현주)가 검찰을 동원해 강현철을 체포하려하다 이보다 앞서 강 회장을 빼돌리려고 했다. 물론 그의 뜻대로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강현철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회장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회사 회장실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강민호는 “삼촌, 삼촌, 왜 이까짓 자리가 뭐라고. 이까짓 자리가 뭔데. 대답해 달라”며 죽은 강현철 옆에 무너져 내렸다. 이후 강민호는 한동안 집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중요한 회의 자리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김순정이 때마다 문자를 보냈지만, 강민호는 모든 메시지를 삭제했다.

그러던 중 김순정은 “내일이 25일이다. 일원산 가셔야 할 때 아니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강민호에게 반응이 왔다. 25일은 강민호 부친의 기일로, 일원산은 그의 부모 묘가 있는 곳이었다.

강민호는 김순정을 불러 “일월산 말이야. 네가 같이 좀 가줘. 묘가 산 어디에 있는지 몰라. 25년 동안 한 번도 안 갔잖아. 네가 같이 좀 가줘”라고 부탁했다. 김순정은 강민호 부모가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들을 살뜰히 챙겼다.

강민호는 김순정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부모의 묘소 앞에 앉아 “내가 좀 늦었지? 약속 지키는데 25년이나 걸렸네. 그래도 잘했지? 너무 힘들었는데 다 끝났으니깐 매년 올게요”라고 읊조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가 흙구덩이에 빠지면서 둘은 잠시간 산속에서 함께 있게 됐다. 어색하고 배고픈 시간을 참지 못한 김순정이 음복을 제안했고 둘은 처음으로 함께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김순정은 “이사님 그동안 왜 그렇게 숨어사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잠시 망설이던 강민호는 “그냥 내 삶에 의문이 좀 생기더라. 네 말이 맞더라. 나 삼촌이랑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 복수한답시고, 그렇게 끔찍이 싫어하던 삼촌이랑 다를 바 없었다니. 수치스러웠다. 엄마, 아빠도 너 왜 이렇게 괴물이 됐냐고 말하는 거 같았다”라고 답했다.

김순정은 “이사님, 오늘 참 이상한 날이고 술김에 드리는 말씀인데. 아버님, 어머님, 이사님 괴물이라고 생각 안하실 거예요”라며 “아무리 수백 명을 죽인 살인자라고 해도 아들을 괴물이라고 하는 엄마가 어디 있어요. 어머님이 이사님을 만난다면 하실 말씀은 단 하나일거예요. 미안하다고.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아플 거면서 이렇게 힘들 거면서 뭘 그렇게 모질게 사세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수치스럽지 않은 삶 선택하시면 되잖아요. 네?”라며 강민호를 위로 했다.

이를 들은 강민호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나도 말 못한 거 있다. 절대 말할 수 없는. 말하게 되면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릴 거 같은 얘기”라고 입을 뗐다.

강민호는 “나 김순정이 좋아. 내가 떨리고 아프고 그래. 왜냐면 너만 보면 내가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그렇다. 너만 보면 좋은 사람, 좋은 남자이고 싶어. 오늘 이상한 날이다. 그치?”라며 김순정에게 또 한 번에 기습 키스를 선사했다. 처음과 달리 김순정이 피하지 않자 한 번 더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순정에 반하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