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징비록' 이순신·류성룡·곽재우, 쓰리 영웅의 공통점

기사입력 2015.05.04 6:50 AM
[TV줌인]'징비록' 이순신·류성룡·곽재우, 쓰리 영웅의 공통점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순신(김석훈), 류성룡(김상중), 곽재우(임혁)는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구해낸 영웅이다. 이 셋 영웅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 옳다고 생각한 신념 앞에선 누구보다도 엄격하며,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다.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 KBS1 '징비록'(정형수 정지연 극본, 김상휘 김영조 연출)에서는 군량미를 빼돌린 자들을 참형으로 다스리는 이순신과 순왜(왜에게 투항해 따르는 백성)를 잡아들여 호통을 치는 류성룡, 왜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자를 처단하는 곽재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신 앞에 군량미를 빼돌려 붙잡힌 자들이 목숨을 구걸했다. 정운 등 부하들은 이들의 사정이 딱해 선처를 베풀 것을 조언했지만, 이순신은 참형을 명했다. 그는 "군율이 무너지면 우리에겐 승전도 없다. 단순한 승전이 아니라 이 나라의 존망, 백성의 목숨이 걸린 일이다. 어찌 가벼이 다루겠는가. 군율을 어기는 자는 적이나 다름없다"면서 군율 앞에서 엄격한 자세를 드러냈다.

류성룡 앞에 이천리(정태우)는 순왜를 잡아 대령했다. 명나라 원군 5000명이 평양성에 주둔한 왜군에 전멸당한 가장 큰 원인은 순왜가 혼선을 제공했기 때문. 순왜는 류성룡을 보자마자 딱한 처지를 밝히며 잘못을 빌었지만, 류성룡은 "아무리 그렇다고 왜놈의 앞잡이를 할 수가 있느냐. 네놈들 때문에 우리를 도와주러 온 명나라 원군이 전멸했다. 목숨 하나로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고 호통쳤다.

곽재우는 부하로부터 공휘겸이란 자가 왜군에게 빌붙어 경주 부윤이 될 것이라는 헛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왜놈보다 더 나쁜 놈"이라며 분노했다. "이 자의 목을 효수해서 순왜하는 짓을 막아야겠어"라고 외친 곽재우의 분노는 즉각 행동으로 나타났다. 곽재우는 공휘겸이 왜군들과 술판을 벌이고 있는 곳을 알아내 습격했다. 그는 공휘겸을 끌어내 단칼에 베어 버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1 '징비록'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