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종영①] '순정에 반하다' 마지막까지 한방이 아쉬웠다

기사입력 2015.05.24 7:01 AM
[TV종영①] '순정에 반하다' 마지막까지 한방이 아쉬웠다

'순정에 반하다' 종영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TV리포트=황소영 기자] '순정에 반하다'가 정경호와 김소연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매주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선사하던 드라마가 아쉬움 속에 종영됐다. '순정에 반하다'는 끝까지 한 방이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끝내 그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유희경 극본, 지영수 연출) 16회에는 부적격 원료 사건과 진구를 죽인 범인으로 윤현민이 체포되고, 이식받은 심장 이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정경호가 건강을 회복한 후 김소연과의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순정에 반하다'는 정경호, 김소연, 윤현민 주연 배우 3인방과 조은지, 이서언, 안석환 등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극 초반 스토리 전개와 연출에 아쉬움이 있을 때도 배우들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무엇보다 정경호는 사랑에 빠진 '민호'란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냈다. 천연덕스러운 오두방정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은 사랑스러운 '순정'으로 브라운관을 물들였고, 악역에 처음 도전했던 윤현민은 냉철한 모습으로 전작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 같은 배우들의 호연에도 '순정에 반하다'는 마지막까지 한 방이 없었다.

시청률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대에 머물며 전작이었던 '하녀들'(최종회 4.725%,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과 큰 격차를 보였다. JTBC의 금토드라마 첫 시도였던 '하녀들'이 사극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폭넓은 시청층을 사로잡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순정에 반하다'는 주 시청층이 좁았다. 이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여기에 금요일 편성의 열띤 경쟁도 한몫했다. '순정에 반하다'가 방송할 시간에는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가 하나의 띠를 형성하며 쉼 없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금요일 예능 최강자 SBS '정글의 법칙'이 자리 잡고 있고, 최근에는 KBS까지 가세해 '프로듀사'로 압박을 가하는 상황. '순정에 반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짐에도 빛을 발하지 못했던 이유다.

한편 '순정에 반하다' 후속으로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낸 서정멜로 '사랑하는 은동아'가 방송된다. 주진모, 김사랑, 백성현, 윤소희, 갓세븐 주니어, 이자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 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김종학프로덕션, ㈜도레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