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강렬하거나 아름답거나, 부성철 감독의 ‘디테일 연출’ 힘

기사입력 2015.06.09 4:17 PM
‘가면’ 강렬하거나 아름답거나, 부성철 감독의 ‘디테일 연출’ 힘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드라마 ‘가면’이 첫 방송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상속자들’ ‘장옥정’등을 연출한 부성철 감독의 역동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력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최호철 극본, 부성철 연출)는 첫 회부터 강렬한 장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까지 한 몫 하며 시청자를 눈 뗄 수 없게 만든 것.

1회에 등장한 자동차 절벽 추락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러나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부담이 큰 촬영이었다. 때문에 부성철 감독은 철저한 사전답사와 리허설을 통해 안전점검을 마친 후 실감나는 추락 장면을 만들어냈다. 주연 배우 수애 역시 부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대역 없이 이 장면을 소화하는 연기 투혼을 보여줬다.

또한 쏟아지는 벚꽃잎을 배경으로 수애와 주지훈의 묘한 교감을 담은 ‘벚꽃엔딩’ 장면은 두 배우의 빛나는 외모와 어우러져 ‘가면’의 백미로 손꼽힌다.

3회에서 수애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자신의 장례식을 보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수애의 하얀 질감과 장례식장의 검은색 질감이 교차 편집되며 변지숙이 아닌 서은하의 삶을 살게 되는 여주인공의 미래를 암시하는 동시에 감정 표현을 극대화 한 것.

이 외에도 실감나는 카체이싱(자동차 추격)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가면’은 멜로물 임에도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이 포함돼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오랜 기간 대본을 분석하며 치밀하게 연출을 구성한 부성철 감독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김용훈 대표는 “부성철 감독은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을 한데 아우리는 남다른 친화력을 가졌다”며 “감정의 폭이 넓은 연기를 펼쳐야 하는 배우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공유해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