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위 '연평해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기사입력 2015.06.25 12:12 AM
첫날 1위 '연평해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연평해전'(김학순 감독, 로제타 시네마 제작)이 첫날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개봉 첫날인 24일 15만3217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연평해전'의 누적 관객수는 16만2440명으로 집계됐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15일과 29일 연평도 인근에서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에 발생한 해상 전투를 그린 영화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 이완, 이청아 등이 출연했다. '비디오를 보는 남자'를 연출한 김학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이 투자했고 배급은 NEW가 맡았다. 

개봉 첫날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켠 '연평해전'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같은 날 개봉한 '소수의견'(김성제 감독, 하리마오픽처스 제작)에 대한 평단의 호평이 만만치 않기 때문.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잘 빠진 법정 드라마 테두리 안에서 상업적인 재미를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반면 '연평해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호의적인 입소문이 퍼지게 될 지 의문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소재가 지닌 감동과는 별개로 연출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특히 후반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평해전 이후 2002 한일월드컵 브라질과 독일 결승전 관람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한 뉴스 장면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과연 '연평해전'은 흥행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모처럼 뜨거운 극장가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연평해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