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장나라-류시원 섬세한 연기 호평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웨딩` 장나라-류시원 섬세한 연기 호평
KBS2 월화드라마 `웨딩`이 막판 시청률 스퍼트를 내고 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18일 `웨딩`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1%를 기록, 호평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시청률를 만회했다. 전날 기록은 11.3%.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추이는 맹주격인 SBS `서동요`가 20%를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동요`는 17.2%를 기록, 전날 주춤했던 시청률을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았지만 `웨딩`과 불과 3.1%밖에 격차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영지와 준우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될지 눈길을 끌고있는 MBC `비밀남녀`는 10.7%를 올려 전날 기록 12.7%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0%대 초반에서 머무르며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웨딩`이 다음주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서동요`를 추격하게 됐다.

` 웨딩`이 막판 시청자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잔잔한 전개 밑에서 복잡 미묘하게 흐르던 인물들간의 심리가 수면위로 떠올라, 사랑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 과감한 대사를 터트리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날 윤수(명세빈)와 세나(장나라) 사이에서 뚜렷한 태도를 보여주지 못해왔던 승우(류시원)는 아내 세나에게 `넌 내꺼니까`라며 터프한 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미 다른 사람의 남편이 된 승우 곁을 맴돌던 착한 여자 윤수는 승우에게 `너 따라 미국가면 안되냐`는 착하지 않은(?) 대사를 터트려 역시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만들었다.

또한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력도 이 드라마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장나라와 류시원은 `멋`을 내지 않은 대사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숨겨진 매력을 자아냈다. 캐릭터에 변주폭이 적다는 지적이 일었던 두 배우의 역량을 확인받은 셈.

명세빈은 승우 곁을 맴돌 수밖에 없는 착한여인 윤수 역을 때론 배려심 뒤에 은닉된 이기적인 모습을 엿보이며, 때론 외로움에 사무친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며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KBS2 `웨딩`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 다음주 화려한 종영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KBS 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snha@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