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을 깎아 만든 하트! 초정밀 조각공예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연필심을 깎아 만든 하트! 초정밀 조각공예
얼마 전 인터넷에선 연필 조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연필의 나무 부분을 깎아 연필심이 훤히 보이게 하거나 쇠사슬처럼 연결한 정교한 작품들에 네티즌들은 혀를 내둘렀다.

화제가 된 대부분의 작품들은 브라질이나 일본의 해외 작가들이 만든 것이었다. 이와 관련 18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은 국내에서 연필 조각을 할 수 있는 조각가를 찾아 나섰다.

제작진은 그동안 ‘TV특종....’ 출연자들 중 50여 명의 공예 조각가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했다. 그 중 연필 조각 도전에 나선 출연자는 2002년 86회 방송에서 이쑤시개 공예를 선보였던 김 모씨였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이쑤시개만으로 ‘발레리나’, ‘농구하는 사람’을 조각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종팀의 제안을 받은 김씨는 “연필 조각이 쉽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

제작진이 찾았을 때 그는 자신이 만든 연필 조각을 공개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무척 힘들었다”고 밝혔지만 그가 내놓은 작품들은 놀라웠다.

연필의 나무 부분을 사슬처럼 만드는 것은 기본, 연필심으로 하트, 군화, 꽃 등 해외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심지어 연필심 속에 대한민국 지도를 그려 넣는 정교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섬세한 작품이지만 그가 밝힌 노하우는 간단했다.

“이거 그냥 칼로 파내면 됩니다. 다른 재주는 없습니다. 그냥 시간하고 노력밖에 없습니다.”

최근 연필심 조각에 심취해 있다는 김씨는 “연필심으로 내가 만든 이쑤시개 조각의 수량만큼 만들어 놓고 다음에 나올 새로운 작품들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그의 섬세한 손길에서 어떤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된다.(사진=방송에서 소개한 김씨의 연필심 공예)[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