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눈물의 하야, 이연희에 조선 맡겼다

기사입력 2015.07.21 8:39 AM
'화정' 차승원 눈물의 하야, 이연희에 조선 맡겼다

[TV리포트=김지현 기자] '차광해' 차승원이 이연희에게 백성을 맡기고 스스로 하야를 선택했다. 이제 김재원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29회에서는 광해(차승원)의 하야와 능양군(김재원)이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과정이 그려졌다.

광해는 인우(한주완 분)에게 정명이 납치된 위치를 찾아낸 후 정명과 주원(서강준 분)을 지키라고 말한다. 또한, 상선(이재구 분)에게는 화기도감 사람들이 목숨을 다치지 않게 궁 출입을 봉쇄하라는 하명으로 자신의 사람들을 지킨다. 한편, 능양군은 김자점(조민기 분), 이귀(장광 분), 김류(박준규 분)의 힘을 얻어 인조반정을 일으키고 피로 얼룩진 왕좌에 안착하며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자신이 궐에 들인 여정(김민서 분)이 능양군편의 간자임을 깨달은 개시는 광해 앞에서 절절히 폭풍 오열한다. 자신이 광해를 지키고자 행한 일이 오히려 광해의 목숨 줄을 움켜쥐게 된 것.

개시는 "소인이 그 계집을 궐에 들였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전하의 마음을 알고자 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계집이 관형향배(觀形向背)를 알고 있습니다"라며 다가오는 마지막을 깨닫고 오열한다.

그러나 광해는 오히려 담담했다. 광해는 "니 잘못이 아니다 개시야 나로 인한 너의 고통은 이미 충분하구나"라며 개시를 위로한다. 이후 개시는 "제가 한 모든 것이 전하를 위한 것이 아닌 절 위한 거였어요. 그렇게라도 해서 전하의 곁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라고 눈물을 쏟으며 자신의 욕심으로 광해가 다치게 됐음을 통탄했다. 개시에 이어 주원을 만난 광해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닌 것을 자책하지 말게. 어떠한 순간이라도 말일세"라고 말한 후 "반정을 막을 수는 없다"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한편 능양군은 '관형향배'(형세를 보아 유리하게 행동하라)의 밀서를 손에 쥔 후 "이제 경들의 선택은 무엇이오. 이런 명백한 주상의 허물을 앞에 두고 자신의 안위만 찾을 것이오. 아니면 나와 함께 이 나라 조선을 바로 세울 것이오!"라며 인조반정의 시작을 알렸다.

김자점은 인목(신은정 분)에게 정명 공주의 목숨을 빌미로 능양군이 반정에 성공하면 바로 왕으로 제가하라고 협박하는 한편 능양군에게는 광해뿐만 아니라 그 싹까지 다 잘라내라고 충고한다. 이에 능양군은 "아무렴 공주를 다 써먹고 나면 그 계집을 필두로 다 잘라내야지요"라며 향후 끔찍한 피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광해는 능양군으로부터 자신의 사람들을 살리고자 했다. 광해는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한 바를 이겨내는 왕이었지. 이 나라와 이 나라를 위한 내 사람을 지켜낼 거야. 나는 왕이니깐"라며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버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해는 인우와 상선에게 각각 주원과 정명 그리고 화기도감 사람들이 반정에 휩쓸리지 않게 막아서라는 하명을 내린다. 정명공주와 홍주원 그리고 화기도감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것. 이로 인해 능양군은 광해의 반격이 없는 텅 빈 궁궐에 사병들을 이끌고 입성하여 감격 속에 왕좌를 차지했다.

능양군과 김자점, 김류, 이귀가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모습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그려졌다. 피로 얼룩진 긴 칼을 닦아내는 김자점의 섬뜩한 모습과 꿈에 그리던 왕좌를 어루만지는 능양군의 야심에 찬 눈빛은 궁 밖을 빠져나가는 광해의 모습과 대조되며 탐욕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한편 광해는 "공주 잊지 말거라 바로 이곳에 나의 사람들은 남을 것이니 바로 그들이 불의한 자들에 맞서 끝내는 이길 것이니 이것이 내가 마지막 할 일이로구나"라며 "승리하거라 정명아 반드시 너는 그들과 함께"라며 향후 인조의 시대를 투쟁해 나갈 것을 부탁해 인조의 시대에 정명의 투쟁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