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뺨치는 가수 설운도의 작곡 실력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작곡가 뺨치는 가수 설운도의 작곡 실력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3대 천왕`으로 불리는 설운도. 그는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19일 inetTV `성인가요 베스트 30`(진행 이택림)에선 설운도의 화려한(?) 작곡 이력이 공개됐다.

이날 설운도가 등장하자 이택림은 "가수가 작곡을 많이 해서 작곡가들이 서운해하지 않을까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설운도의 작곡 이력을 읊기 시작했다.

파격적인 무대매너로 `트로트계 이효리`로 불리는 박윤경의 `꼭 한 번만`을 비롯 박주희의 `럭키`, 정삼의 `내 사랑 유리`, 하동진의 `사랑을 한 번 해 보고 싶어요`, 문희옥의 `미스터 박`까지 인기를 끈 곡들이 모두 설운도의 작품인 것.

이택림은 작곡 목록을 말한 뒤 곧바로 "나는 왜 안줘요. 준다고 한 지가 언젠데, 히트곡 없다고 사람 우습게 보는 겁니까"라고 말해 방청객들을 웃겼다.

이에 대해 설운도는 이택림에 대한 칭찬으로 추궁을 살짝 피해갔다. "못드려서 죄송한데 제가 도저히 수준을 맞출 수가 없어요. 정말 천재적인 목소리를 타고 난 분이에요." 여기서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졌다.

이택림은 설운도의 곡 `춘자` 또한 자작곡이라며 다시 한 번 곡을 달라고 졸랐다. 설운도는 "신인들은 곡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후배들을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춘자`를 작곡한 배경에 대해 설운도는 "인정이 메마른 듯해서 노래를 통해 옛날 생각을 하고 정을 나누자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한편 태진아 또한 탁월한 작곡 솜씨를 보이고 있다. 자신의 노래인 `동반자` `잘 살꺼야`와 이창용의 `여보`가 태진아의 작품이다.

[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