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 가해 `아는 사람이 60%이상`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아동성폭력 가해 `아는 사람이 60%이상`
어린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를 21년이 지나 찾아가 살해했던 김부남 사건은 아동성폭력이 얼마나 잔인한 일이며 아이에게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것임를 돌아보게 만든 사건이었다. 아동성폭력, 그 무서운 마수에서 내 아이도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

MBC 정보토크 `팔방미인`은 21일 아동성폭력의 실태와 우리 아이들을 성폭력으로부터 지킬수 있는 예방법에 대해 조목조목 다뤘다.

아동성폭력을 예방을 위해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일반적으로 `낯선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방송은 `아는 사람`에 의한 아동성폭력의 피해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는 충격적인 실태를 전했다. 또한 아동성폭력 피해자가 천명 중에 겨우 여섯명만이 드러나고 있다고 전해 아직도 많은 피해 아동들이 성폭력 후유증과 고통에 허덕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아동심리 상담 전문가에 의하면 6세 이전 아이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상징후를 보일 때 부모가 성폭력피해를 의심 해봐야한다고 전했다.

피해 아동들은 짜증이 늘고 엄마한테 안 떨어지려하거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린다. 또래보다 성적인 것에 유달리 관심을 보인다거나 몸을 만질 때 소스라치게 놀란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성폭력 후유증으로 이와 같은 이상징후를 보인다는 것이다.

6세 이후의 아동은 폭식증이 생기거나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상 징후가 보이면 부모의 빠른 대처가 아이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말할 나위없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방송은 아는 사람이 자신을 만질 때 기분이 나쁘면 반드시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도록 교육하거나, 낯선 사람이 도움을 청하거나 함께 가자고 할 때는 반드시 부모에게 허락을 받은 뒤 동행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누군가가 무작정 끌고 가려는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성폭력 피해 아동 부모들의 대처방법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피해 아동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누구의 아이도 안전하지 않은 아동성폭력의 심각한 실태를 조명해줬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