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오마말' 여진구♥설현, '제2의 김수현·수지' 꽃폈다(종영)

기사입력 2015.07.25 6:52 AM
[TV줌인] '오마말' 여진구♥설현, '제2의 김수현·수지' 꽃폈다(종영)

[TV리포트=손효정 기자] 현재와 사극을 오가는 뱀파이어물로 실험적이고 독특한 드라마였다는 평을 받은 '오렌지 마말레이드'. 시청률은 3% 전후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두 명의 청춘스타 여진구와 설현을 남겼다.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문소산 극본, 이형민·최성범 연출, (유)어송포유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 제작)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감성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인 인간 정재민(여진구)과 뱀파이어 백마리(설현)의 사랑이 이뤄지면서 지난 24일 해피엔딩 속에 종영 됐다.

뱀파이어를 끔찍하게 증오하는 재민에게 다가온 첫사랑이 바로 마리. 재민은 마리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사랑을 접지 않았다. 특히 시즌2에서는 300년 전 조선시대로 돌아갔는데, 재민과 마리는 신분의 격차를 극복한 절절한 사랑을 했다. 이를 통해 마리와 재민의 사랑은 전생에서 이어진, 운명과도 같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즌3에서는 마리에 대한 기억을 통째로 잃은 재민이 뱀파이어인 마리를 배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심장이 기억하기에 모든 기억을 금세 찾았고, 재민은 뱀파이어로서 지탄 받는 마리를 지켜주기 위해 나섰다. 당당하게 커플을 선언한 재민과 마리는 밴드 오렌지마말레이드를 재결성했다. 그리고 오디션 대회에 나가 1등을 하면서 음악성을 입증받음과 함께 뱀파이어에 대한 편견을 깨는 역할을 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동명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로 청춘들의 사랑과 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재민과 마리 역의 여진구와 설현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국민남동생이자 여동생인 여진구와 설현은 방송 전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아역배우 출신인 여진구와 AOA의 멤버인 설현에게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지상파 첫 주연작이기 때문. 하지만 그들은 우려를 기우로 날리고,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 노래 등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두사람은 김수현, 수지를 잇는 차기 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여진구는 왜 별명이 '여진구 오빠'인지 이 드라마를 통해 확인시켜줬다. 영화 '화이', '내 심장을 쏴라' 등을 통해 아역 배우를 넘어 배우로 인정 받은 여진구는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줬다. 앞서, MBC '보고싶다', tvN '감자별'에서 펼친 바 있는 멜로 연기는 더욱 물이 올랐다.

여진구는 중저음의 보이스와 강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종종 등장하는 여진구의 샤워신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여진구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눈빛 연기다. 여진구는 나이가 의심될 정도로 캐릭터를 이해하고 영리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사극 왕자'로 통하는 여진구의 매력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진 시즌2에서 빛났다. 시즌2의 스토리가 뜬금 없었다는 말도 많았지만, 여진구의 사극 멜로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는 평도 이어졌다.

AOA의 멤버 설현은 앞서 KBS '내딸 서영이', SBS '못난이 주의보', 영화 '강남 1970'에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부담감이 상당했겠지만, 설현은 물오른 외모와 연기력을 뽐내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워낙 '수지 닮은꼴'로 통해온 설현은 '첫사랑의 아이콘'까지 꿰차며, '제2의 수지'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했다.

또한 씨엔블루의 종현은 뱀파이어에 부합하는 외모로,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쳤다. 특히 극 중 설현의 흑기사로서 애절한 짝사랑을 연기해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다. 길은혜 역시 화려한 외모로, 질투심 강한 악녀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특히 그는 시즌2와 시즌3를 잇는 키플레이러로 활약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후속으로 '드라마 스페셜 2015 시즌2'가 방송된다. 첫 작품은 이준, 조수향 주연의 심령멜로물 '귀신은 뭐하나'(손세린 극본, 차영훈 연출)가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