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PD "송일국표 천재과학자? 캐스팅 이유는…"(인터뷰)

기사입력 2015.07.29 10: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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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이 오랜 진통 끝에 배우 송일국을 품었다. 지난 28일 송일국의 '장영실' 캐스팅을 확정한 것이다. 송일국은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장영실' 출연을 병행하기로 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리일 수 있는 결정을 내리면서 그는 어째서 '장영실'을 선택했을까.



29일 TV리포트는 '장영실'의 메인연출을 맡은 김영조 PD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KBS 26기 공채 프로듀서인 김영조 PD는 '신데렐라 언니'와 '근초고왕', 최근 '징비록'을 공동연출했다. '징비록'의 메가폰을 내려놓자마자 '장영실'의 연출을 맡은 것. 김영조 PD로부터 송일국의 캐스팅 이유와 '장영실'의 기획의도 등을 들을 수 있었다.



■ 다음은 김영조 PD와 나눈 일문일답.



Q. '장영실'의 기획의도는?



"우리나라에도 장영실 같은 훌륭한 과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재조명하고 싶었다. 역사를 통해서 미래의 발전 동력을 찾아보자는 게 '장영실'의 기획의도다."



Q. '장영실' 아역 분량은 얼마나 되나?



"지금 밝힐 순 없지만, 하나 말할 순 있는 건 사실에 입각해서 만들려고 공부를 많이 했다. 역사적 자료가 많이 없어서 장영실의 인생 역정을 광대하게 다룰 순 없으나, 있는 자료는 모두 취합해서 극성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자료가 없는 부분은 추측을 통해 채워나가는 작업도 하고 있다. 과학자 장영실의 고독함에 주목했다."



Q. 첫 촬영 시기는?



"9월쯤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100일 남았다. 캐스팅도 현재 진행 중이다."



Q. '장영실'은 장영실 위주의 드라마인가, 또 어떤 주요인물이 등장하나?



"장영실은 위대하고 훌륭한 과학자였지만, 한편으론 힘이 없는 노비였다. 그가 양반이었다면 과학을 하는 데 무리가 없었을 테지만 노비 장영실이 과학을 하려면 조력자가 있어야 했다. 세종대왕과 이천이 그 역할을 한다. 세종대왕은 왕이자 정치인이었다. 정치 없이는 과학을 다룰 수가 없는 것이다. 정치 영역도 그려질 예정이다."



Q. KBS 대하사극은 대부분 50부작인데, '장영실'은 어째서 24부작인지 궁금하다.



"자료가 별로 없어서 긴 이야기는 어렵다. 늘리려면 사실에만 입각해 만들 수가 없게 된다."



Q. '장영실'은 남자 사극이라는 시선에 대해선?



"휴먼 과학 역사 사극이다. 작가(이명희 작가)도 여자고 자문단도 여자가 많다. 과학을 다루지만 시청 연령대를 초등학생에게 맞출 생각이라 어렵진 않을 것이다. 과학 이슈를 살려서 자라는 아이들이 보고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도 좋지만, 과학지식이 국가의 재산이 되고 어떻게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한편으론 얼마나 큰 고통과 의지가 필요한지를 알도록 하고 싶다. 아이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고 삶의 지침을 얻기를 바란다."



Q. KBS 사극은 이제 '기승전 정도전'이라 할 만큼, '정도전'을 뛰어넘느냐 안 넘느냐에 평가가 갈린다. 그에 대한 부담감은?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장영실'을 연출하는 일이 어렵다는 걸 알지만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 자원했다. 장영실의 고독함을 찾아내서 시청자들에게 장영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으며, 그 고통을 어떻게 이겨냈고, 역사에서 고독하게 사라질 때 그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를 보여주고 싶다."



Q. 송일국을 장영실 역으로 캐스팅했다. 무사 이미지인 송일국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 캐스팅 이유가 궁금하다.



"송일국을 장영실 역할에 캐스팅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는 비밀이다.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장영실'은 장영실의 과학적 업적과 고독한 삶을 다룬 드라마. 국내 사극에서 다뤄오지 않은 장영실을 타이틀롤로 내세웠다. 장영실이 등장한 과거 사극 또한 '대왕세종' 속 이천희가 연기한 장영실이 거의 유일하다.



장영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들고,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했다. 기생 어머니를 둬 관청의 노비로 살다 천재적인 손재주로 명성을 알리며 세종대왕에게 발탁됐다.



장영실은 궁궐로 들어가 많은 과학 기구를 발명했지만, 자신이 만든 임금의 가마가 부서져 매를 맞고 관직에서 쫓겨났다. 그 이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영실은 이처럼 발명가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송일국표 장영실'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영실'은 내년 1월부터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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