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코미디 `웃는day‘ 첫 방송 엇갈린 반응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정통코미디 `웃는day‘ 첫 방송 엇갈린 반응
전반적으로 너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시청자 TOYGIRL1) "확실한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WORLDEYES)

MBC가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코미디 프로그램 `웃는day`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첫 전파를 탄 이 프로그램은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조혜련 등 최고의 개그맨들이 참여해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 ‘긴급진단’ ‘라이브 요리쇼 간단합니다’ ‘성대모사 특강’ ‘11통 5반’ 등 5개의 코너를 선보였다.

특히 이경규는 ‘라이브...’에서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오랜만에 바보 연기를 펼쳤고, 김국진은 10여년 만에 정통 코미디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로선 반가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성대모사 특강’코너에선 가수 전인권이 출연해 독특한 자신과 김학도의 목소리를 비교했다. 여기에다 조혜련은 골룸을 연상케 하는 원숭이 분장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과거 인기 코미디를 이끈 스타들과 다양한 시도들이 결합된 셈. 하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코미디 왕국 재건을 내건 프로그램 치곤 역부족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한 네티즌(lovingman)은 "11통 5반은 너무 산만한데다 성대모사는 처음엔 재미있었지만 계속 보니 진부해졌고, 이경규의 연기는 약간 어색했다"며 코너 전반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아이디가 ‘bmmb2362`인 네티즌은 "MBC가 코미디왕국을 살려보자는 의미에서 이경규 등 나머지 쟁쟁한 코미디언이 뭉친 것 같은데 그에 비해선 부족하다"며 프로그램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시청자들은 일부 코너의 가학적이거나 억지웃음을 유도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반면 첫 방송인만큼 자리를 잡을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아직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 시청자 권순한씨 의견.

"요즘 코미디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익숙한 분위기의 요리코너는 누워서 적당히 웃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전인권씨가 나와서 애쓰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동물의 세계에 손범수씨도 나오고. 신경많이 쓴 것 같던데... 첫 회인데다가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이들이 많아서 아직 어설픈 면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정통코미디장르를 들고 돌아온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통 코미디의 부활을 알리며 출발한 ‘웃음day`가 초반 부진을 딛고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MBC제공)[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