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슈퍼맨' 삼둥이, '곶감'으로 울리다니 '무서운 우애'

기사입력 2015.08.09 11:53 PM
[TV줌인] '슈퍼맨' 삼둥이, '곶감'으로 울리다니 '무서운 우애'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우는 아이 울음도 뚝 그치게 만든다는 전설의 '곶감'. 삼둥이가 곶감 때문에 시청자를 울게 만드는 반전을 일으켰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0회에서는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와 추사랑, 유토가 서당을 찾아 예절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번 4세의 아이들이 맞나 싶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동을 안기는 삼둥이는 이날도 끈끈한 우애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꽃도령으로 변신하고 서당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온 삼둥이는 놀러온 듯 신이 났다. 그러나 호랑이 김봉곤 훈장이 나타나 엄격한 모습을 보이자, 삼둥이는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장난꾸러기 만세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훈장은 예절 교육에 이어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쳤다. 앞서 예절 교육에서도 "대한이 형님", "아버지 성함은 송 일자 국자입니다"라고 척척 말해 훈장에게 칭찬을 받은 민국이는 천자문 수업에서도 에이스로 등극했다. 민국이는 하늘 천부터 누를 황까지 정확하게 외웠다. 훈장은 민국이의 총명함에 박수를 치며, 부상으로 곶감을 선물했다.

이어 만세도 천자문 외우기에 도전했다. 만세는 잘하는가 하더니, '누룽지 왕' 등의 실수를 했다. 이에 곶감을 못받게 되자 만세는 서러움과 아쉬움이 섞인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자 민국이는 자신의 곶감을 양보하며, 울던 만세의 미소를 되찾게 했다. 민국이의 고운 마음에 훈장은 감탄했고, 다시 곶감 두개를 줬다. 민국이는 '콩 한 쪽도 나눠먹어라'라는 아버지의 말을 기억하며 곶감 하나를 대한이에게 주려고 했다.

그러자 훈장은 대한이는 반말을 못고쳐서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대한이는 자신도 고쳐보려고 했지만 안 된 것이기 때문에, 서러움이 몰려와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훈장은 대한이에게 곶감을 주면서 위로를 해줬다.

삼둥이의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은 자기가 퍼 온 밥을 다 먹어야 했다. 하지만 욕심에 너무 많이 퍼 온 민국이와 대한이는 눈치를 보면서 열심히 먹었지만, 다 먹지 못했다.

이에 훈장은 민국이와 대한이에게 일어서라고 한 뒤, 손을 올리라는 벌을 내렸다. 만세는 형들을 따라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훈장과 아빠가 자리에 앉혔고, 만세는 눈물을 흘리는 민국이의 모습을 보고 따라 울었다. 이에 훈장은 만세도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했고, 삼둥이는 나란히 서서 눈물을 흘리며 벌을 받았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삼둥이의 우애는 남다르다. 누가 울거나 힘든 상황에 처하면,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고 힘을 준다. 특히 이날 삼둥이가 보여준 우애는 어른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 어린 아이들도 아는 우애를  우리는 행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숙연해진 것. 곶감으로 시청자의 눈물을 자아낸 삼둥이의 우애는 정말 호랑이를 이긴 곶감보다 무섭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