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을개편, 일밤은 ‘대박’ 나머진 ‘평균’?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MBC 가을개편, 일밤은 ‘대박’ 나머진 ‘평균’?
MBC `일요일일요일밤에`가 몰래카메라’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앞세워 17.5%(AGB 닐슨)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봄 개편 이후 곤두박칠 치기 시작해 6%선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가을 개편에선 `간판 오락프로그램`이라는 체면을 살린 셈이다. 그렇다면 이번 가을 개편에서 일밤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시청률만 따진다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일밤을 제외한 오락프로그램들의 시청률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경규와 김국진이 정통 코미디로 복귀했던 ‘웃는day`는 이슈만큼 재미를 보지 못하고 동 시간대 시사프로그램인 KBS 2TV’추적 60분(10.5%)‘에 뒤진 8.3%가 나왔다. `강력추천 토요일` 또한 나름대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5.6%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스타스페셜-생각난다`는 낮은 시청률(7.8%)이지만 추억의 스타들이 출연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양 프로그램인 현장기록 형사’(9%)와 가족의 발견(7.6%)은 무난한 시청률과 함께 시청자들의 각광을 받은 프로그램들이다.

‘현장기록...’은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형사들의 삶의 애환을 전해 눈길을 끌었고, ‘가족...’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프로그램들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도 지난 추석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돼 많은 관심을 모았던 추리다큐극 ‘별순검’(6.1%)과 6개월 만에 부활한 ‘베스트극장’(7.8%)은 마니아층을 결집시키고 있어 시청률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굳세어라 금순이’ 종영 이후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난조를 보였던 MBC가 일밤을 필두로 지난 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가을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별순검, 현장기록 형사, 가족의 발견, MBC 제공)[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