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net '슈퍼스타K'가 시즌7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상처에 굴복하지 않고, 한층 젊은 감성을 표방하겠다는 각오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슈퍼스타K7'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기대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新 심사위원 라인업…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 라인업이 파격적으로 달라졌다. 터줏대감 이승철이 하차하고, 성시경이 새롭게 투입한 것. Mnet은 날카로운 신경전이 풍성한 심사가 될 것이라 장담했다.
특히 '연예계 절친' 윤종신과 성시경의 대립이 주목할 만 하다. Mnet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한 참가자를 두고 첨예한 의견 충돌을 펼쳤다는 전언이다. 서로를 의식하지 않는 편안한 심사가 펼쳐질 만큼, 두 사람이 뿜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윤종신의 허를 찌르는 심사와, 성시경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선이 조화를 이루는 게 관건. 또, 마두식PD의 '악마의 편집'이 돌아온 만큼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입담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곧 '재미 포인트'를 의미하기 때문.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4인으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디테일하게 심사가 이뤄질 전망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자이언티, '슈퍼스타K'가 배출한 스타 허각, 슈퍼주니어 규현, 파워보컬 에일리, 섹시디바 가인과 트로트 여신 홍진영이 특별 심사위원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 라인업 '기대UP'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면모의 참가자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김범수는 "'슈퍼스타K7'은 무림 고수들의 전쟁"이라고 평했을 정도다. Mnet 김기웅 국장 역시 "첫 회에서 '다양성'이 가장 강조될 것"이라며, "시즌6의 곽진언을 능가할 정도의 참가자들이 많이 출격한다. 이들의 음악적 스타일에 귀를 기울려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Mnet에 따르면, 해외 글로벌 실력자들도 출연을 예고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특히 미국 애틀란타 오디션에서 마룬5와 퍼렐 윌리엄스에게 러브콜을 받은 실력파 참가자까지 등장했다는 것.
이들은 해외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잘 담은 창법과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역대급 마성 보이스의 주인공, 괴짜 밴드 등의 출연도 예고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 金 夜→木 夜 편성 변경…새로운 시청층 잡는다
'슈퍼스타K7'은 또 다른 변화를 꾀했다. 6년째 고수해오던 방송 시간을 이동했다. 금요일 밤에서 목요일 밤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Mnet과 tvN에서 동시 편성을 확정했다. 기존 시청자 외에도, 새로운 시청층을 잡겠다는 포부다.
성시경은 '슈퍼스타K7' 예고 영상을 통해, "목요일이 좋다. 목요일은 일주일의 즐거운 후반으로 넘어가는 딱 중간이다. 시청자들의 마음이 너그러워진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가 관계자에 따르면 성시경의 말대로, 요즘은 '木夜'가 떠오르고 있다는 것. '슈퍼스타ㅏK7'가 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여러모로 확 달라진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이 주춤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