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왼손가락에 낀 금반지 얽힌 사모곡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비, 왼손가락에 낀 금반지 얽힌 사모곡
" 꼭 대상타서 어머니께 바친다고 약속했는데 약속 지킬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눈물)

2004년 KBS가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을 때 가수 비가 울먹이며 토해냈던 눈물어린 수상소감이다. 8일 방송된 KBS1 `포토 다큐`에선 비의 애틋한 사모곡을 다루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비의 왼쪽 손 약지엔 항상 금반지가 끼어있다. 그 반지는 어머니가 주신 생일선물이라고 전했다. 비의 어머니는 잘 알려졌다시피 비가 데뷔하기 전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그의 성공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그와 돈독한 관계로 알려진 탤런트 이영하는 "비가 어머니 사진하고 여동생 사진을 보여주었다"며 "비가 가정이 모태가 되가지고 사회생활도 건실하고 다른 잡념 없이 잘 해내고 있구나,하고 느꼈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한 비의 각별한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어머니의 존재가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비의 성공에 끼친 영향은 이날 아나운서 이금희의 인터뷰에서 잘 드러났다.

"이를 악물고 꼭 성공해서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노력했다고 하더라고요. 차비가 없어서 대학로에서 신촌까지 걸어 다녔고 매일매일 엄청난 춤 연습, 노래 연습 끝에 녹초가 되면서도 단 하루도 연습을 걸러 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오늘날 비가 보여주는 무대는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사모곡의 표현이 아닐까요..."

이날 ‘포토다큐’를 본 시청자들은 "스타가 아닌 인간 정지훈의모습을 본 듯하다" "TV란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스타의 모습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며 호감어린 소감을 드러냈다.

‘포토 다큐’는 스타나 유명인사들의 모습을 사진과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20분 분량의 포토 다큐 프로그램으로 첫 회엔 배용준 편을 방송했다. (사진 = 2004년 가요대상 시상식 장면, KBS 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