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 꾼 아닌 진짜 정치인의 승리 “해피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5.09.17 11:03 PM
‘어셈블리’ 정재영, 꾼 아닌 진짜 정치인의 승리 “해피엔딩” (종합)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어셈블리’ 정재영과 송윤아가 각자의 길에서 새 출발했다.

17일 방송된 KBS2 ‘어셈블리’ 마지막 회에서는 뚝심으로 이상의 정치를 이뤄내는 상필(정재영)과 그토록 염원하던 국회에 입성하는 인경(송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춘섭(박영규)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이 배달수 법에 거부권을 발동한 가운데 상필이 분노했다. 인경(송윤아)도 입법부도 재상정 가결 가능성을 제로라 일축하는 상황.

이에 상필은 승부수를 던졌다. 기자회견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비통한 심경을 밝히며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힘들게 만든 법이 휴지조각이 된다면 국회의원 하면 안 되죠. 그래서 저는요. 이번 주를 끝으로 국회의원 직 사퇴하겠습니다”라 선언했다. 또 상필은 여야 대표에게 배달수 법 재상정을 요청하며 “가결되든 부결되든 제 손으로 찬성투표하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배지를 걸고 배달수 법을 통과시키려 한 것.

뜻밖의 인물 도현(장현성)도 상필에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을 통해 도현은 그간 국민을 속여 왔다며 “오늘부로 비대의원을 비롯한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또한 내년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 선언했다. 나아가 도현은 “저의 초심을 일깨워준 배달수 법과 그 법을 추진해준 진 의원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상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도현의 도움으로 배달수 법은 재상정됐다. 투표에 앞서 상필은 “아시다시피 전 용접공이었습니다. 저 용접 좋아합니다. 용접은 그 어떤 쇳덩어리가 와도 다 녹여서 붙이는 거거든요. 저는요. 저는요. 정치도 용접 같은 거면 좋겠습니다.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도 붙이고, 승자도 패자도 붙이고”라고 토해냈다. 상필은 “그렇게 붙이고 붙여서 서로 하나가 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투표로 인한 변화는 컸다. 배달수 법을 극구 반대하던 춘섭과 강 의원은 당에서 쫓겨나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역시나 출사표를 내던진 인경은 마침내 배지를 달며 딴청계 2대 수장으로 우뚝 섰다. 인경의 국회 입성과 상필의 응원이 ‘어셈블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어셈블리’ 후속으론 장혁 김민정 주연의 ‘장사의 신-객주2015’가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어셈블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