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비정상회담' 빈지노 대쪽 같은 소신이 곧 스웨그

기사입력 2015.09.22 1:39 AM
[TV줌인] '비정상회담' 빈지노 대쪽 같은 소신이 곧 스웨그

[TV리포트=용미란 기자] '비정상회담' G12을 저격한 엄마 아들 힙스터 빈지노!

2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빈지노가 출연해 대학과 진로를 주제로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날 빈지노의 등장에 G12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다른 게스트와 달리, 빈지노를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빈지노를 심사위원으로 두고 샘과 장위안, 새미가 랩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의장단은 빈지노의 남다른 복장에 가장 먼저 이목을 집중 시켰다. 유세윤은 “‘비정상회담’ 처음으로 티셔츠를 입은 게스트 같다”고 입을 뗐다. 빈지노는 “난 스타일리스트도 없고 의존할 때가 없어서 티셔츠를 입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빈지노의 학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빈지노는 서울대학교 조소과에 입학한 바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다. 고등학교 때 전공 선택을 하게 됐을 때, 친구가 하자고 해서 조소를 선택하게 됐다”며 “어머님도 작가라서 예고를 진학 할 때는 집에서 서포트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곧이어 빈지노는 “난 내가 원하는 건 뚜렷했는데 사회적 중요성이 커서, 떠밀려서 대학에 들어갔다. 그 이후에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말을 이었다. 빈지노는 “(부모님이 개방적인 편이시고, 하고 싶은 걸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지만) 대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뺨을 맞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대학에 가는 거였다. 가서 때려치자. 그 이후 앨범을 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힙합 뮤지션을 꿈꾸는 고등학생의 사연에, 빈지노는 “난 이 직업을 갖고 느낀 건 조금 더 일찍 이 일을 시작했으면, 내가 악기를 다루거나 가사를 더 잘 썼을 수도 있단 거였다. 결정은 추후에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서러움을 느낀다”며 음악에 열중하라고 조언했다.

빈지노는 “만약에 대학을 간다면 음악이 아닌 전공을 택해라. 어디를 가든 힙합이 하고 싶으면 그 마음을 갖고 있고, 다른 걸 그만 둘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한 쪽만 하라고는 못하겠다. 그래서 대학을 간다면 음악 전공이 아닌 그 다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걸 선택하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G12의 토론을 지켜보던 빈지노는 “부럽다. 저런 차이가,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 학생들이 사고 하는 방식의 차이를 만드는 거 같다. 나도 어렸을 때 저렇게 컸다면, 좀 더 유연하게 사고 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지금 보다 덜 갑갑하게 살았을 거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 빈지노는 “우리나라에서 대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자기가 원하는 과에 가기 힘들다. 원하는 곳이 아닌 갈 수 있는 곳을 간다. 그 순서가 되게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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