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포탄', 김춘수 '꽃' 패러디 화제

기사입력 2010.12.03 2:01 PM
안상수 '포탄', 김춘수 '꽃' 패러디 화제

[TV리포트 권혁기 인턴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한 행동을 풍자한 시(詩)가 공개돼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YTN은 지난달 30일 돌발영상코너에 '폭탄&폭탄'이란 제목으로 안상수 대표가 보온병을 들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는 장면을 방송했다. 안 대표와 함께있던 중장 출신 황진아의원은 한술 더떠 "(작은것은)76mm (큰거는)122mm 방사포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인부가 "이거 포탄 아니에요. 보온병"이라는 설명까지 보여줬다.

이에 누리꾼들은 '안상수 패러디 놀이' 등의 이름으로 합성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故김춘수 시인의 '꽃'을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포탄이란 제목으로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원(原) 문구를 '하나의 보온병에 지나지 않았다'고 바꿨으며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부분에서 '꽃'을 '포탄'으로 바꿔 만들었다. 시 네번째 문장에서는 '그의 포탄이 되고 싶다'로 패러디했으며 마지막 문장에서는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빛이 되고 싶다'에서 '눈빛'을 '뻘짓'으로 수정했다.

패러디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 죽인다" "포탄이 탄두만 날아가지 탄피가 같이 날아가냐" "심심했는데 안상수가 웃겨주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육군소속 20년 이상 경력의 탄약 준사관은 TV리포트에 "76mm는 탄두만 날아가고 122mm 방사포는 탄두와 추진체가 같이 날아가지만 탄피는 안날아간다"고 전했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YTN 방송 캡쳐

권혁기 인턴기자 khk0204@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