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스무살’ 이상윤 “제가 우주선남이요? 하하”(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10.25 8: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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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문지연 기자] 현실적으로 이런 사랑, 이런 남자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모든 여성들의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이상윤이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소현경 극본, 김형식 연출)에서 연기한 차현석이 그랬다. 20년 동안 한 여자를 향한 마음을 품어왔고 끊임없이 기다려주고, 뒤에서 지켜주고 도와주고, 결국엔 사랑을 이루기까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런 차현석은 바로 ‘벤츠’를 넘어서버린 ‘우주선남’. 이제는 흔해져버린 완벽남 ‘벤츠남’들을 뛰어넘는, 그보다 더 비현실적이고 더 완벽한 ‘우주선남’이 되어버린 이상윤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들이기 충분했던 것. 이에 ‘자칭 하노라’들을 수없이 양산해내며 ‘로코킹’으로 우뚝 서기도 했다.



누구와 함께해도 ‘케미’가 산다는 게 이런 것일지. 최지우와의 완벽한 호흡도 시선을 모았다. ‘두번째스무살’은 배우들의 합부터 대본, 연출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으며 흥행돌풍을 이뤄냈던 드라마. ‘케미킹’으로서 이상윤의 한 발자국도 값졌다.



이뿐만 아니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두번째 스무살’을 꿈꾸게 만드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까지. 이상윤이 말하는 ‘두번째 스무살’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상윤과의 일문일답.



-시청률이 잘 나왔다.



다 최지우 선배 덕분이다. 종방연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밥숟가락 하나 얹은 거 같다. 최지우 선배가 엄청 고생하면서 해놓은 거에 가려운 데만 긁어주면 되는 역할이었다.



-10%가 넘으면 이상형(예쁘고 착한 여자) 중 하나를 포기한다고 했었는데.



휴 다행이다. 아찔했다. 큰일날 뻔 했다. 하하. (둘중 하나라도 반 정도 포기해달라 하자) 착함을 반 정도 포기하겠다. 아직까지는 예쁨이 포기가 안 된다. 내가 철이 없어서. 하하.



-벤츠남을 넘어 우주선남이 됐다.



벤츠남이라는 단어도 기사를 통해 처음 봤다. 그거보다 더 좋은 의미의 우주선남이니까. 감사하다.



-차현석 같은 사랑,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20년 동안 못 봤으니까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친구로 계속 있으면서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이런 걸 봤다면 무뎌질 수 있는데 멈췄다가 20년 만에 다시 살아난 거다. 나는 그렇게 봤다.



-차현석은 20년 동안 연애를 안 했을까.



감독님과 그런 부분에서 얘기를 했었다. 연애를 했더라도 마음을 여는 연애는 못 해봤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줘본 적 없다가 20년 만에 마음이 열린 거다. 그런 면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최지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굉장히 재밌었다. 처음부터 원체 상대를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분이다. 갈수록 얘기도 많이 하고 연기하면서 맞춰가고 뒤로 갈수록 재밌는 신이 많이 나와서 재밌었다. 종방연 때 감독님이 호흡이 좋았던 게 화면에도 보였다면서 ‘재밌었지?’라고 하시더라.



-이제 10대에 20대 팬들도 늘었다.



드라마 인기는 많았던 걸 알겠는데, 아직까지 나는 모르겠다. 팬카페 회원이 많이 늘기는 했다. 실생활에서는 특별한 게 없다. 촬영 중에는 개인생활을 할 시간이 없었고 어제도 운동 하고 마트도 다녀왔는데 다른 건 없었다. 근데 10대 팬이 많이 생긴 건 걱정이다. 어린 팬들이 생긴 건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있으면서 부터다. 앞 머리를 내리면 내가 어려보인다. 나는 앞 머리를 올려야 내 나이가 나온다. 팬들이 날 보면서 ‘저 사람 왜 저렇게 늙었냐’고 할 거 같다.



-차현석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게 있다면.



처음에 약간 캐릭터의 방향에 대한 차이가 있었다. 준비를 짧게 하고 들어가기도 했었고 초반에 영화랑 병행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대본연습을 하자마자 그 주 주말에 바로 촬영에 들어갔던 거다. 맞춰보고 촬영을 하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내가 생각한 게 다르더라. 그걸 알고 작가님과도 통화를 하면서 얘기했더니 감독님과 작가님은 생각하시는 게 비슷한데 나랑은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1, 2회를 보면 차현석이 더 까칠하고 더 자유분방했다면 그 후로는 대외적으론 더 젠틀하고 웃으며 얘기하지만 자기 생각은 확실한 캐릭터로 바뀌었다. 진지할 거냐, 통통 튈 거냐에 대한 고민도 있던 거 같다. 그 부분에 대해 해결을 준 건 최지우 선배였다. 최지우 선배의 연기가 통통 튀었고 (최)원영이 형도 재밌게 해주니 전체적으로 색이 정해졌다.



-소현경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번도 지금도 특별한 건 없었다. 불신할 이유도 없었다. 저번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니까. 걱정 안 하고 나오는대로 촬영을 했다. 작가님이 순간의 감정에 빠져서 쓰시는 신들이 있다. 전체적 흐름에서 해석하면서 작가님과 맞춰갔다. ‘내딸 서영아’ 때에는 작가님 전화를 꽤 받았는데 이번엔 전혀 전화가 없었다.



-또 함께할 의향 있나.



소현경 작가님 작품은 당연히, 무조건 한다. 종방연 때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이대가 좀 있고 상대가 스무살 아들을 둔 역이라 안 할 줄 알았다’고. 제안할 생각도 안 하셨다던데, 소 작가님이 제안하시는 역할이면 무조건일 거 같다.



-아쉬웠던 장면 있었나.



특별히 장면이라기 보다 마지막회 촬영이 급하게 진행돼 거의 이틀 반만에 촬영을 끝냈다. 마지막회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도 이미 이틀 정도 밤을 샌 상태에서 대본을 받다 보니 낮에는 괜찮은데 새벽이 되면 혀가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 발음이 꼬이게 되는 거다. 연기나 감정을 생각하고 해야하는데 발음이 꼬이니 아쉬웠다. 시간이 짧다 보니 만족하지 못해도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다. 하루만 더 있었다면 조금 더 편하게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최지우와 한 번 더 작품 해보고 싶나.



재밌다. 호흡을 맞추는 게 재밌는 배우다. ‘주거니 받거니’할 때 그 사람의 색이 보이면서 내 연기도 더 잘 나오는 때가 있는데 최지우 선배와는 그런 편이었다. 어떤 배우가 하노라를 연기했느냐에 따라 달랐을 거 같다. 최지우 선배가 표현한 허당기와 백치미가 밝게 표현되면서 색이 정해진 거 같다.



-결말은 마음에 드나.



결말은 좋았던 거 같다. 그정도 선이 적당했다. 더 진한 스킨십이 있었다거나 더 덤덤하게 갔다면 시청자들이 ‘뭐냐’고 했을 거 같다. 너무 많이 가면 노라와 현석이 입장에선 해피엔딩이지만 아들 민수(김민재)나 노라는 어찌보면 해피엔딩이 아니다. 한 여자로선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은 떠나버리고 가정은 파탄 난 거다. 새로운 남자와 너무 깊게 연애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건 아닌 거 같았다.



-이상윤은 ‘두번째 스무살’에서 뭘 얻었나.



젊은 팬들을 얻었지. 하하. 그리고 다양한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거 같다. 엊그제 작가님도 말씀하셨는데 매주 다른 상황으로 둘이 다른 연기를 하게 만들려고 하셨다고 당분간 멜로는 못 쓰겠다고 하시더라. 갖고 있는 소재를 다 쓰셨다고. 많은 상황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예전에 연기를 배울 때 ‘왜 연기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많이들 ‘다양한 인생을 살고 싶어서’라고 했었다. 그때는 이해가 안 됐는데 이번에는 알겠더라. 이런 모습들을 해볼 수 있는 게 재밌어서 연기자를 해보고 싶어하는구나.





-‘두번째 스무살’ 속 이상윤에 점수를 매긴다면.



높게 봐서 84점이다. 열심히 했으니까. 나머지 16점은 존재 자체가 부족해던 거 같다. 방향에 대한 것 때문에 앞부분에 몇 개 잘린 신들도 있다. 그 부분이 작가님께도 죄송하다. 그 부분이 잘 살았다면 인물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 때문에 점수를 좀 많이 깎았다.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 사진=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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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내의 맛' 함소원, 수입 반토막→짠소원 변신...진화 소심한 반항 '폭소' [종합] [TV리포트=이우인 기자] 함소원이 수입이 반토막이 나자 비상 절약 체제에 들어갔다. 진화는 함소원이 없을 때 소심한 반항으로 웃음을 안겼다. 7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수입이 절반으로 줄였다며, 시어머니 마마와 남편인 진화에게 절약을 강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줄어든 스케줄과 (코로나19로) 중국 공장 문을 3개월째 닫으며 실업자가 된 진화 때문에 지출은 그대로인데 수입은 절반이 되자 힘들어 했다. 이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냉장고 문을 여는 시간도 줄이게 하고, 불도 저녁 7시 이전에는 켜지 못하게 했다. 빨래도 모아서 한 번에 하고, 드라이크리닝도 봄 세일할 때 맡기고, 작은 빨래들은 손으로 하자고 했다. 또 저녁엔 세수와 양치만 하라고 했다. 그래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소원은 옷도 지난해 입었던 옷을 꺼내서 입어야 한다며 어머니 패딩 터진 부분도 직접 꿰맸다. 진화에게는 중국어 과외를 해보라고 제안했고, 진화도 중국어 표준말을 쓴다면서 자신감을 쏟아냈다. 가족 회의를 하느라 식사를 거른 식구들을 위해 함소원은 배달 음식이 올 때마다 모아둔 단무지로 단무지 무침을 만들었다. 홈쇼핑 스케줄을 위해 단장에 나선 함소원은 머리도 혼자 잘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13년 동안 머리 스타일이 똑같다. 자르고 염색하는 건 협찬이 안 되니까 혼자 자른다. 잘 자른다"며 자신감을 분출했다. 함소원과 마마가 홈쇼핑 스케줄을 나간 사이 진화는 곧바로 불을 켰다. "왜 못 켜게 해. 매일 무슨 말이 저렇게 많은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분노의 깨 '먹방'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홈쇼핑 스케줄을 마친 후 귀가한 함소원은 진화를 동대문에 있는 지인의 원단 공장에 소개했다. 진화는 손에 익지 않는 일에 힘들어 했지만, 함소원은 그 모습을 보면서도 "힘들게 돈을 벌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화의 어머니인 마마도 함소원의 뜻에 순응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