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브로 前소속사 대표 “브로, 스스로 진실밝히면 소송취하”

기사입력 2015.10.31 11:16 AM
[단독인터뷰] 브로 前소속사 대표 “브로, 스스로 진실밝히면 소송취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브로(본명 박영훈)와 전 소속사 대표 A씨가 서로를 고소했다. 브로는 A씨에게 수익분배로 갈등을 이유로 부당이익금 반환소송을, A씨는 브로의 거짓인터뷰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형사고소했다. 친형제 같았던 두 사람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

최근 TV리포트와 만난 브로의 전 소속사 대표 A씨는 “지난 8월 브로에게 소송을 당했다. 이후 2달간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증거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브로의 말이 사실처럼 보였다. 본인도 그렇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흥분했다.

대표 A씨에 따르면 2013년 6월 일베(일간베스트) 사이트를 통해 브로와 처음 연락이 닿았다. A씨는 새로운 앨범 제작 아이디어를 얻고자 일베를 찾았고, 그 곳에서 브로의 노래를 듣게 됐다고. A씨는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브로의 노래 실력에 반해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브로가 데뷔한 후 일베라는 시선으로 활동이 힘들었다. 물론 저한테도 그런 시선이 있다. 처음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로가 저와 계약을 어기고 회사를 나갔다. 그 후 제가 일방적으로 시켜서 억지로 일베 마케팅을 했다는 거짓 인터뷰를 했다. 악덕 소속사 대표로 몰아갔다. 그로 인해 피해본 게 너무 많다.”

A씨는 현재 잃은 게 많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브로와 일베 사이트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 브로는 일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회원, 일베 마케팅은 오히려 브로가 원했다는 것 등을 밝히고자 했다. 거짓을 밝히고,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싶다는 의도였다.

A씨는 “내가 그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데뷔시킨 자체가 잘못됐다. 그걸 바로 잡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에 따르면 브로는 2015년 5월, 하루아침에 회사를 나갔다. 물론 구두계약으로 일을 진행했지만, 이미 브로와 A씨 사이에는 금전적 계약이 이뤄졌다. 그러나 브로는 새로운 회사와 일을 시작했고, 지난 10월에는 새 앨범도 발매했다. 8월에는 A씨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제가 일베마케팅을 억지로 시켰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다. 수익금 중 일부를 브로에게 전달했다. 거래 명세서도 있다.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더 좋은 회사가 있다면, 떠날 수 있다. 실제로 제가 그러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아침에 뒷통수를 치고 나가는 건 아니다. 그리고 왜 나를 향한 거짓말을 내뱉고, 협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브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대로 브로의 가수 생명을 끊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솔직히 지금도 브로에 대한 생각만 하면 너무 화가 난다. 같이 힘들게 데뷔했는데, 마치 나는 나쁜 놈이고, 본인은 피해자인척 하고 있다. 하지만 브로는 노래를 계속 해야 하는 친구다. 그래서 기회를 주고 싶다. 물론 나와 관련된 거짓말을 모두 해명해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 건 소송도 취하한다면, 나도 브로를 용서하겠다. 이대로 브로와 관련된 진실 공개를 그만 둘 수 있다.”

한편 브로의 현 소속사는 TV리포트에 “사실 브로 관련 소송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부분이 없다. 일단 브로 본인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브로와 좀 더 대화를 나눈 후 입장이 있다면,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