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문지연 기자] ‘슈퍼스타K7’이 케빈오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2년 전 음악을 그만두려 했다는 케빈오는 ‘슈퍼스타K7’을 통해 꿈과 음악을 다시 찾았다.
1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긴 시간 달려온 TOP10의 여정이 마무리되며 케빈오의 우승이 확정 됐다. 케빈오는 천단비와 마지막까지 겨뤘고 결국 우승 주인공이 되며 완벽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케빈오는 시즌 시작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 왔던 참가자. 특히 자밀킴 등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모습으로 ‘슈퍼스타K7’에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매회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 자신만의 남다른 편곡 능력을 과시했던 케빈오이기에 다양한 매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는 평도 있었다.
케빈오는 사실 정직한 생김새에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인물. 하지만 그 속에서 끊임없이 발견되는 의외성과 색다른 반전매력이 케빈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마지막 미션에서 자신의 자작곡을 과감히 들고 나오는 것 또한 케빈오의 의외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한국에서의 오디션에 영어로 된 가사, 게다가 자작곡을 들고 나오는 패기가 케빈오의 우승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케빈오는 슈퍼위크 때부터 심사위원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드는 무한매력을 드러냈던 상황. 성시경과 김범수, 윤종신, 백지영은 케빈오의 팬을 자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대결이 가까워올수록 우승자로 손꼽혔던 건 케빈오가 아닌 천단비. 최초 여성 우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심심찮게 나오며 천단비의 우승에 힘을 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대결의 결과도 마찬가지. 1라운드 자유곡 미션과 2라운드 신승훈 곡 미션에서 케빈오는 총점 747점으로 756점을 받은 천단비에 뒤졌고, 생방송 문자투표 중간집계에서도 천단비의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것. 케빈오는 마지막까지 반전을 만들어내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단순 엄친아를 넘어 우승자가 된 케빈오다. 과감함으로 우승을 이끌어낸 그의 드라마는 완성을 맞았다. 특히 케빈오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제일 사랑한 게 음악이다. 오랫동안 그 꿈이 없어졌었다. ‘슈퍼스타K7’을 통해 그 마음이 다시 생겼다. 노래를 통해 내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음악을 되찾은 케빈오의 앞으로가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 사진=Mnet ‘슈퍼스타K7’, 문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