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BEST③] 연기돌? 미안했어, 그냥 '배우'라 부를게

기사입력 2015.12.18 4:36 PM
[2015 BEST③] 연기돌? 미안했어, 그냥 '배우'라 부를게

[TV리포트=신나라 기자] 아이돌이 처음 연기에 도전할 때만 해도 '가수가 연기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작품을 거듭할수록 이젠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연기돌이 있다. 올 한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한 연기돌의 활약을 살펴봤다.

#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최시원은 MBC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그동안 외모에 가려졌던 연기력을 한껏 뽐냈다. 능청스럽고 까불까불한 김신혁의 모습은 최시원의 실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최시원은 연기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지닌 떳떳한 주연배우로 인정받게 됐다.

#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위해 그룹 엠블랙에서도 탈퇴한 이준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지적으로 자신보다 성숙한 서봄(고아성)에게 반해 부모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결혼생활을 시작한 한인상으로 분했다. 이준은 지질한 연기까지 소화하며 다시 한 번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 '후아유-학교2015' '마을' 육성재

육성재는 올해 '후아유-학교2015'와 '마을'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후아유'에서는 '서브' 남자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반란을 일으켰다. '마을'에서는 순경 박우재로 분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주어진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는 육성재.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식샤를 합시다2' 윤두준

윤두준은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맛집 블로거 구대영으로 분했다. 윤두준의 연기는 개성이 있다. 과하지 않고 현실에서 있을 법한 생활연기가 잘 묻어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코믹함과 로맨스까지 소화하고 있다. 특히 '식샤를 합시다2'에서 보여준 '먹방' 연기는 오감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겼다.

# '프로듀사' 아이유

아이유는 '프로듀사'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까지 한 번도 겹치는 캐릭터를 보여준 적이 없다. 특히 '프로듀사'의 톱스타 신디 역은 맞춤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유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

설현은 올 한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혀나갔다. '강남 1970'으로 제36회 청룡영화제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선 여진구와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나가며 인기 견인을 했다. 설현은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설경구,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