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K팝스타5’ 발전이 주는 짙은 감동

기사입력 2016.01.04 6:58 AM
[TV줌인] ‘K팝스타5’ 발전이 주는 짙은 감동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매 시즌마다 1라운드부터 시청자의, 심사위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도전자는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K팝스타5’는 다르다.  3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다음 회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오디션에는 정해진 1등도, 당연한 우승자도 없다. 그렇기에 더욱 눈여겨 볼 수 밖에, 귀 기울여 들을 수 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도전자의 선방이 주는 감동, 그 뭉클함이 일요일 안방을 물들였다.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조합이 이뤄질 3라운드 팀 미션이 펼쳐졌다.

매 시즌마다 상상초월의 결과를 만들어낸 팀 미션 이었기에 이번 ‘K팝스5’의 팀미션을 향한 기대감도 높았다. ‘K팝스타5’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유독 놀라운 무대가 많은 팀미션이었다. 스태프들도 깜짝 놀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로 팀미션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시나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하며 시청자와 심사위원을 더욱 긴장케 하고, 그래서 더욱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이는 팀 미션을 앞두고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김민지 백소혜 소피한은 ‘팝콘’이라는 팀명으로 뭉쳤다. 앞서 “뻔하게 들린다”던 김민지, “감정 전달이 부족하다”던 백소혜, “음정이 불안하다”던 소피한은 팀을 결성한 후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휘트니 휴스턴을 모두 좋아해 ‘I Wanna Dance With Somebody’를 선곡했다는 이들은 씩씩하고도 즐거운, 팀명처럼 ‘팝콘’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은 “팀미션이라는 걸 생각하면 1등감이다. 개개인의 매력도, 팀의 매력도 전부 살았다”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쟤들 미쳤구나 싶을 정도였다. 서로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됐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언제나 팀미션에서 ‘선택받지 못한 팀’이 잘했다. 의도하지 않은 만남이 감동적일 때가 있다. 셋 중 어느 누구도 떨어지지 않았다. 각자의 역할이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 시너지 효과로 팀미션의 ‘챔피언’이라 칭찬받은 것.

이는 앞선 라운드에서 심사위원의 혹평을 받았던 류진과 전지애의 무대에서도 벌어졌다. 앞서 류진은 노래에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은 참가자였다. 두 사람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했고, 세련된 발라드로 재탄생 시켰다. 두 사람의 감성 짙은 노래는 심사위원 세 사람의 귀를 사로잡았고, 류진은 전지애와 만나 처음으로 세 심사위원 모두의 칭찬을 받았다.

특히 앞선 라운드에서 류진을 향해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차갑게 말했던 박진영은 “류진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이 날 것처럼 뭉클했다. 못 넘을 것 같던 벽을 넘어서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박진영의 호평에, 인정 받았다는 행복감에 류진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전지애는 마침 최근 같은 곡을 편곡했던 유희열로부터 편곡 능력에 대한 칭찬도 들었다. 유희열은 “두 사람이 새로운 시선으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래 저거지’ 싶었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류진의 성장에 도움을 준 사람은 전지애였다”며 두 사람의 호흡을 칭찬했다.

결과를 알 수 없기에 떨리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혹평 받았던 이들이 빛을 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감동케 만들었다. 다음 무대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떤 노래로 뭉클함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K팝스타5’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