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성폭행당한 여성의 치밀한 복수극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베스트극장` 성폭행당한 여성의 치밀한 복수극
`태릉선수촌` `문신`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 `이줌마 사랑해` 등의 다양한 소재와 테마의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MBC `베스트극장`이 이번 주엔 인간의 `이중성`에 메스를 들이댄다.

성폭행 당한 여자와 늑대의 탈을 쓴 가해자 남자, 끝내 사랑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성폭행 당했단 사실 하나로 애인을 떠나는 또 다른 남자, 남편의 의처증과 폭행에 시달리다 남편을 추락사로 위장 살해하는 여자...

등장인물들의 면면부터 심상치 않다. 이번엔 익명의 가면을 쓰고 야수의 본성을 드러내는 현대 인간의 이중성을 꼬집는 `타인의 취향`이다. 한 여성 자유기고가가 조난사고 당시 자신을 성폭행했던 남자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여성은 피해자인 자신이 아직도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는 반면 남자는 건실하고 친절한 은행원의 가면을 쓰고 너무나 태연한 얼굴로 살고 있는 것에 경악한다. 이에 그녀는 변장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남자에게 접근해 똑같이 익명의 상황에서 치밀한 복수극을 꾀한다는 내용이다.

김지우가 자유기고가이자 성폭행 피해자인 강민주 역할로, 이필모가 이중성의 가면을 쓰고 있는 은행원 서유진 역할을 맡아 심리극을 표방한 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주도해 갈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14일 (토) 밤 11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TV리포트 하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