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인터뷰] 김형준 "신묘년, 까칠한 연하남 어떠세요?"

기사입력 2011.01.06 2: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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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서은혜 기자] “첫 공연을 끝냈을 때가 생각나요. 그때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울어버렸거든요. 당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수 한 번 없이 공연을 끝낸 저 자신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웠어요. 그런데 벌써 공연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네요”



김형준이 돌아왔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와 소녀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던 아이돌 그룹 SS501의 멤버로? 3분이 아닌 90분간 상대 배우 단 한명과 춤, 노래, 연기의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2인극 뮤지컬 ‘카페인’의 주연배우로!



신묘년, 1987년 생으로 자신의 해를 맞은 김형준에게는 지금 특별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그 동안 SS501 활동을 하면서 팬들에게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개성과 열정을 마음껏 뿜어낼 계획이기 때문. 기분 좋은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김형준을 만나봤다.



  



◆ 첫 무대에서는 ‘눈물’…이제는 즐길 줄 알게 돼!



5년간 한 무대에서 땀 흘리며 뛰어 다녔던 SS501 멤버들은 지난해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뒤 각기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졌다. 각 멤버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형준은 당당히 뮤지컬 배우로서 첫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뮤지컬 도전은 흔한 일이지만 김형준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 대목을 타 아이돌이 해외 라이센스 뮤지컬에 참여하는 것과 달리 그는 소극장 무대에서 배우 단 2명만이 호흡하는 창작극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카페인’은 어려워서 선택했어요. 대작에 참여하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큰 무대에서 3분간 노래했던 제가 90분간 극을 이끌고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것이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첫 도전작인 만큼 김형준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두 명이 소화해야할 연기와 노래 분량이 어마어마했어요. 연습할 때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 ‘그만둬야 하나’라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재미있어요. 남은 공연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가수로 활동할 때는 단 3분밖에 팬들과 만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90분 동안 호흡할 수 있어서 좋다는 김형준. 그는 “관객들이 대사 하나, 몸짓 하나에 반응해 줄 때마다 행복한 성취감을 느껴요”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 2011년은 도약하는 해…만능 엔터테이너 되고파!



김형준의 뮤지컬 사랑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어요. 해외에서 ‘카페인’ 투어도 했으면 좋겠고 ‘카페인’ 주인공처럼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요즘 ‘까도남’이 대세인데 ‘까칠한 연하남’은 어떨지?(웃음)”



김형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뮤지컬의 맛’에 폭 빠진 듯한 애정이 흘러 넘쳤다. 그런 그의 롤모델은 무대 위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조승우였다. 그는 조승우를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킬앤하이드’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형준의 이번 뮤지컬 도전에 앞서 가장 많은 격려를 보내준 사람은 같은 그룹 멤버 박정민이었다.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먼저 배우로 데뷔한 바 있는 박정민은 김형준에게 계속 무언가를 알려주려 하고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라고 선배 행세를 했다고.



“정민이에게는 배울게 없을 것 같아서 안 물어봤어요(웃음). 다른 멤버들과도 소속사는 다르지만 사이는 여전히 좋아요. 떨어져 있으니 더 애틋해지는 것도 있고 서로가 원하는 길을 택한 것이라 사이가 안 좋을 이유가 없죠. 지금도 응원과 조언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듯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또 다른 시작점에 선 김형준에게 2010년은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한 해였다. “이제 2011년은 저의 해네요. 배우로서 가수로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해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어요. 2011년 김형준 파이팅” 



사진=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



서은혜 기자 eune@tvreport.co.kr

연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23일 개막…명작의 감동 되살아난다 [TV리포트=이세빈 인턴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23일 개막한다.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 1991년 방영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 지난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냈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대극장의 규모에 맞춰 오케스트라를 재편성해 넘버를 더욱 섬세하게 편곡했다. 41명의 앙상블 배우들의 합창 역시 재편곡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한국 전통 악기와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조화를 이루어 고유의 한의 정서를 담아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가 대극장으로 옮겨오면서 철조망 덩굴, 녹슨 난간 등 작품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세트를 통해 장대한 스케일의 역사적 배경을 그려낸다. 무대 세트와 영상의 조화는 한국 근현대사의 시대상을 더욱 견고하게 구현해 드라마틱한 무대를 완성시킬 전망이다.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으로는 배우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열연한다.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최대치 역은 가수 테이와 배우 온주완, 오창석이 맡는다.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에는 배우 마이클리와 이경수가,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는 배우 정의제와 그룹 빅스의 한상혁이 캐스팅됐다.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쇼온컴퍼니